기차 타고 빵 먹고 축구까지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2026-27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 관람객을 위한 '코레일 연계 대전 축구·빵지순례 투어'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기차를 이용해 대전을 찾는 외지 축구 팬들이 대전의 대표 명물인 '빵' 여행을 즐기고, 투어를 마친 뒤 경기장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레일 기차로 대전을 찾는 AFC 챔피언스리그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참가자에게는 대전 투어 차량이 무료로 지원된다.

투어 코스인 '대전 빵빵 레일투어'는 오후 2시 대전 트래블라운지에서 출발해 콜드버터베이크샵, 캘리포니아 베이커리, 르뺑 99-1, 연선흠 베이커리 등 대전 도심의 소문난 빵집을 둘러보는 4시간 코스다.

관광을 마친 참가자들은 전용 투어 차량을 타고 킥오프 전인 오후 6시까지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다.

이 연계 관광 프로그램은 대전하나시티즌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홈경기에 맞춰 모두 2회 운영된다.

[기자 코멘트]
스포츠 관람과 지역 명물 관광을 철도로 묶은 기획은 '경기 당일 몇 시간 머물다 가는 원정 팬'을 지역 소비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앞서 본지가 다룬 세종한글축제, 흥타령춤축제 팸투어처럼 행사 연계형 관광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은 철도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셈이다. 다만 이번 보도자료에는 홈경기 날짜, 킥오프 시각, 신청 방법과 접수 기간, 정원, 빵 구입비 등 개인 부담 비용이 담기지 않았다. '코레일 이용 관람객'을 어떻게 확인하는지도 알 수 없다.

운영 방식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시간표다.

오후 2시 출발, 4시간 투어, 오후 6시 경기장 도착이라는 일정은 빵집 4곳을 둘러보는 시간과 이동 시간이 모두 들어간 것인지에 따라 여유가 달라진다.

앞서 본지가 다룬 트램 공사 구간 교통 통제처럼 대전 도심 교통 변수가 있는 만큼, 경기 시작 전 도착 보장 방안이 필요하다.

소문난 빵집 4곳이 어떤 기준으로 선정됐는지도 지역 상권 형평성 측면에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효과 측정도 과제다. 2회만 운영하는 시범 성격인 만큼 참가자 수, 지역 소비액, 재방문 의사를 점검해야 확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관광발전지수 12위 소식에서 보듯 지역 관광은 체류형으로 전환될 때 경제효과가 커진다.

반나절 투어 이후 숙박·식사까지 이어지는 연계 상품이 뒤따르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