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위원회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가 15일 행정사무감사 4일차에 대변인, 운영지원과,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를 대상으로 언론 홍보비 배분 기준과 직장 내 괴롭힘 대응, 기간제 채용 기준, 금연구역 관리 등을 점검했다.

 

대변인 소관 질의에서는 언론 홍보비 집행의 공정성이 쟁점이 됐다. 김현미 부위원장은 언론사별 광고비 배분 기준과 평가 방식이 객관적으로 마련돼 있는지 물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하는 언론인과 브리핑 참석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언론인은 평가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홍보기여도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면 담당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광고비가 배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부위원장은 평가 지표를 세분화하고 세종시의 특성을 반영한 배분 기준을 마련해 집행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홍보대사 활동이 시 내부 행사나 관내 홍보에 그치지 않고 세종시를 널리 알리는 대외 홍보로 이어지도록 운영 방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시정 4기의 '공보관'이 시정 5기에 '대변인'으로 바뀐 점을 들어, 명칭 변경이 일방적인 시정 홍보에서 벗어나 시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운영지원과 소관 질의에서는 직원 보호와 채용 기준이 다뤄졌다. 박범종 위원은 직장 내 괴롭힘 현황과 행정사무감사 조치사항, 관련 시행규칙 마련 여부 등 제도 개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박 위원은 "예방교육과 대책 수립만으로 운영지원과의 책무를 다했다고 볼 수 없다"며, 직원이 신고 후 처리 절차를 예측할 수 있어야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만큼 절차를 명확히 안내하고 피해자 보호를 중심으로 제도를 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숙 위원은 기간제 근로자 채용에서 부서별 응시자격과 채용 기준이 서로 다른 이유를 살펴보고, 직무에 필요한 요건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공통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복되는 민원의 후속 조치를 검토해 개선사항이 실제 채용공고와 제도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시민 일상과 맞닿은 관리 문제가 이어졌다. 김 위원은 보건환경연구원 질의에서 무인판매점과 배달식품, 간편식 등으로 식품 유통환경이 다양해진 만큼 기획 검사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해정 위원은 보건소 질의에서 정부세종청사 내 흡연 민원이 반복해 접수된 사례를 들어 금연구역 현장 점검과 단속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비흡연자의 피해를 줄이려면 금연구역 준수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연클리닉에 대해서는 금연에 성공한 뒤 다시 흡연하거나 중도에 그만둔 대상자의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재흡연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 공무원 대상 금연 교육·프로그램 확대를 요청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23일 2026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뒤 26일 열리는 제10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지적에 대한 피감 부서의 답변은 전해지지 않았다. 위원들의 요구가 결과보고서의 시정·개선 사항으로 채택되는지, 이후 언론 광고비 평가지표와 괴롭힘 신고 처리 절차, 기간제 채용 공통 기준이 실제로 마련되는지가 이번 감사의 실효성을 가를 것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