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캠트로닉스 공업용수 통수식 (사진: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가 23일 전동면 청송농공단지 일원에서 '켐트로닉스 공업용수 통수식'을 개최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켐트로닉스 관계자 등 약 2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청송농공단지에 처음으로 공업용수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단지 입주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다.

 

청송농공단지는 그동안 별도의 공업용수 시설이 없어 입주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상수도에서 용수를 끌어다 써야 했다. 원가 부담은 물론 생산 공정에 필요한 용수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가 수년째 누적돼 왔던 것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 청주권지사와 협약을 맺고, ㈜켐트로닉스가 원인자부담금으로 총 사업비 8억 원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공업용수 시설 조성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시설 가동으로 청송농공단지는 하루 3,000t의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공업용수는 상수도 대비 단가가 낮아 입주기업의 제조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제일 경제산업국장은 "청송농공단지 내 공업용수 공급은 입주기업의 물 부족 어려움을 해소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뜻깊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들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고의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이번 공업용수 공급은 사업비 8억 원이라는 비교적 소규모 투자로 수년간 쌓인 기업 현장의 숙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산업 인프라 개선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민간기업인 켐트로닉스가 원인자부담금을 전액 부담하고 지자체와 공기업이 협력해 인프라를 조성하는 방식은, 예산 제약이 있는 지방 농공단지 인프라 확충에 적용 가능한 모델로 주목할 만하다.

 

충남 입장에서도 시사점이 있다. 충남 도내 중소 농공단지 중에도 용수 인프라 부족으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적지 않다.

 

이번 세종시-수자원공사-민간기업 협력 모델을 참고해, 충남도와 각 시·군이 농공단지 내 기업들의 원인자부담금을 일부 보조하거나 협약 체결을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적극 검토한다면, 지역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