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UCLG 세계 총회 참석 및 회장직 인계

▲ 이장우 대전시장, UCLG 세계총회 참석 및 회장직 인계(사진: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25일 모로코 탕헤르 문화예술센터에서 개최된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 총회에 참석해 집행부회의·이사회·개회식 등 공식 회의를 주재하며 회장 임기를 공식 마무리했다.

 

UCLG는 140개국 24만여 개 지방자치단체와 175개 지자체 협의체로 구성된 지방정부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다.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시안 이사회에서 회장직을 수임한 이후 약 8개월간 전 세계 회원을 대표해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재하고 공동 역할을 조율해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으로는 첫 UCLG 세계 회장이었다는 점에서, 이 시장의 임기는 한국 지방외교사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는다.

 

이번 탕헤르 총회는 2022년 대전에서 열린 세계 총회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UCLG 최대 공식 행사로, 전 세계 회원 도시 대표자와 협력기관·국제기구 관계자 약 1,500명이 자리했다.

 

대전시는 지난 4년간 함께 회장단 활동을 해온 튀르키예 콘야, 네덜란드 헤이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중국 시안과 각각 우호협약을 체결해 국제 협력의 외연을 넓혀왔다.

 

이 시장은 임기 내내 대전의 강점인 과학기술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웠다. UCLG를 '과학수도 대전'을 세계 과학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 아래, 글로벌 도시 의제를 주도하고 대전이 선도하는 혁신 정책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리더십을 집중했다.

 

2022년 대전 총회에서 채택된 '대전선언문'은 디지털 전환·기후변화·지속가능발전 등 전 지구적 현안 논의에서 UCLG의 핵심 의제로 자리매김하며 대전의 국제적 존재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장우 시장은 "세계를 리드하는 UCLG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고, 우리 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이장우 시장의 UCLG 회장 임기 마무리는 대전이라는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성과임과 동시에, 충청권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을 남길 수 있는 외교 자산이다.

 

4개국과 맺은 우호협약은 향후 대전·충남·세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행정통합 논의, 충청권 기후위기 대응 협력, K-AI 시티 등 국제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서 외교 채널로 활용될 잠재력을 갖는다. 특히 네덜란드 헤이그와의 협약은 가로림만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에서 국제 자연보전 네트워크와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

 

2022년 채택된 대전선언문이 UCLG 핵심 의제로 살아있는 동안, 대전시가 이를 실질적인 국제 협력 사업으로 전환하는 후속 작업이 중요하다.

 

선언문에 담긴 디지털 전환·기후변화·지속가능발전 의제들은 충남도가 추진하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탄소중립 포럼·스마트시티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충청권 광역협력 차원에서 대전의 UCLG 네트워크를 충남·세종이 함께 활용하는 공동 국제협력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이 시장의 임기가 남긴 유산을 지역 전체의 자산으로 만드는 다음 과제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