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최종 승인

▲제1차 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도(사진: 대전시)

 

대전광역시가 도시철도 3·4·5호선과 2호선 트램 지선 2개를 포함한 '제1차 대전광역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2014년 개정된 도시철도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도시철도 건설의 기초 문서다. 2021년 4월 '대중교통 중심도시 실현'을 목표로 수립 작업이 시작된 지 약 5년 만에, 다양한 전문기관의 검토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그동안 대중교통 혜택을 받지 못했던 지역을 도시철도망으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확정된 계획에 따르면 총 연장 63.43km 규모의 도시철도망이 구축된다. 주요 노선은 신탄진과 산내를 잇는 3호선(29.2km), 덕명에서 대전복합터미널까지 연결하는 4호선(19km), 5호선(13.2km)과 노면전차 지선 2개로 구성된다.

 

노선별 역할이 뚜렷하다. 3호선은 대중교통 비수혜 지역 해소와 균형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맡으며, 4호선은 가장 많은 이용 수요가 예상되는 노선으로 도심 이동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건설 중인 2호선 트램(38.8km)까지 더하면, 대전 전역을 촘촘히 엮는 도시철도망의 윤곽이 갖춰지는 셈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도시철도 비수혜 지역을 획기적으로 해소하고,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녹색교통 중심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는 대전의 교통 인프라 미래 설계도를 공식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동시에 짚어야 할 현실도 있다.

 

이미 건설 중인 2호선 트램이 토지보상 문제로 2030년 하반기로 개통이 연기된 상황에서, 3·4·5호선이라는 더 대규모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재원 확보와 중앙정부 지원이 관건이다. '계획 고시'와 '사업 착수'는 엄연히 다른 단계임을 주민들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충남·충청권 관점에서도 이 계획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4호선이 덕명~대전복합터미널을 연결하는 구상인 만큼, 천안·아산에서 대전으로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과 어떻게 연계될지가 중요하다.

 

대전복합터미널은 충남 각 지역과 대전을 잇는 광역버스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대전과 충남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 논의가 진전되는 시점에, 두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통합적 시각에서 설계하는 광역 협력이 이번 계획 추진 과정에서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