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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재해 예방사업 현장(사진: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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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 작업이 우기를 앞두고 마무리됐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보령사무소는 30일 올해 8억 원을 투입해 보령지역 일원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댐 2개소를 설치하고, 계류 보전 1㎞와 산지 사방 2㏊ 사업을 우기 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여름철에 앞서 취약지점을 선제적으로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사방댐·계류 보전·산지 사방 3종 사업 동시 추진
이번 사업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다층적인 예방 시설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토사와 유목의 급격한 유출을 막는 사방댐 2개소를 새로 설치하는 한편, 계곡과 하천 주변의 침식을 막는 계류 보전 사업을 1㎞ 구간에 걸쳐 시행했다. 또한 산지의 토양 유실을 방지하는 산지 사방 사업도 2㏊ 규모로 함께 진행해, 단일 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입체적인 방재 체계를 갖췄다.
안전 점검 상시화…문제 발견 시 즉각 보수·보강
시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사후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보령사무소는 산림 기술자 등 전문가를 통해 공유림 내 산사태 취약 지역과 기존 설치 시설물에 대한 주기적 안전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보수·보강이 필요한 곳이 확인되면 추가 예방 사업을 통해 즉시 보완한다는 계획이어서, 일회성 시설 구축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로 운영될 전망이다.
안규원 도 산림자원연구소 보령사무소장은 "앞으로도 산림 재해로부터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공익적 기능이 충족될 수 있도록 재해 예방과 공유림 경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우기 전 사방댐과 계류 보전 사업을 완료한 것은 시의적절한 대응이다. 다만 8억 원이라는 투입 규모가 보령지역 전체 산사태 취약지를 포괄하기에 충분한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충남 서해안권은 최근 몇 년간 국지성 집중호우의 강도와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취약지역 전수조사 결과와 우선순위 선정 기준을 주민들에게 공개해 예방 사업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기적 안전 점검 체계를 구축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기적'이라는 표현이 구체적인 점검 주기와 책임 부서를 명시하지 않으면 형식적 운영에 그칠 우려가 있다. 우기 직전과 직후, 그리고 집중호우 특보 발령 시 등 상황별 점검 트리거를 명문화해 실제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점검이 집중되도록 설계해야 한다.
아울러 보령은 산림과 인접한 농촌 마을이 많아 산사태 취약지역과 주민 거주지가 근접한 경우가 적지 않다. 시설 차원의 예방 사업과 별도로 인근 주민 대상 대피 경로 안내와 비상연락 체계를 함께 정비한다면, 시설로 막지 못하는 돌발 상황에서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