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시 갈마1동 도시재생 사업대상지 (사진: 대전시)
|
대전 서구 갈마지구의 오랜 정주환경 개선 숙원이 국가 도시재생사업으로 현실화된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6년 도시재생 신규사업 공모에서 '서구 갈마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국 8개 선정지 가운데 광역시로는 대전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성과다.
11만 7449㎡ 대상, 총 360억 원 투입…2027년 착수 5년 사업
사업 대상지는 서구 갈마1동 일원 11만 7449㎡로, 국비 1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60여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이다.
주요 내용은 복합커뮤니티시설 조성, 공영주차장 확충, 공원 및 도로 정비 등 노후 저층주거지의 생활 기반시설 확충이다. 갈마지구는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기반시설 부족과 주차난, 생활편의시설 부족 등 정주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다.
공공 기반시설 정비·민간 주택정비 연계…하반기 심의 거쳐 본격 추진
대전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장·공원·도로 등 공공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동시에, 민간 주택정비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정주환경 개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하반기 도시재생위원회 심의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고시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공 기반시설 정비와 민간 주택정비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광역시 중 유일한 선정이라는 결과는 대전시의 공모 준비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다. 특히 허태정 민선 9기가 재정 위기 속에서도 국비를 적극 유치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다만 도시재생사업의 성패는 착공 이후에 달려 있다. 갈마지구처럼 노후 저층주택 밀집 지역은 토지 소유 관계가 복잡하고 주민 의견이 다양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2027년 착수까지 남은 기간 동안 주민 참여 협의체를 조기에 구성하고, 사업 내용과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소통 체계를 갖추는 것이 선결 과제다.
공공 기반시설 정비와 민간 주택정비의 연계도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공영주차장과 공원이 조성됐을 때 인근 노후주택 소유자들이 자율적으로 정비에 나설 수 있도록 건축비 융자 지원이나 리모델링 컨설팅 연계 같은 유인책을 사업 설계 단계부터 구체화해야 민간과 공공이 맞물리는 실질적인 재생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