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감도 (사진: 충남도)

 

충남도의 오랜 숙원이었던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건립이 핵심 행정 관문을 통과하며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충남도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으로 내포캠퍼스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교육부 대학설립개편심사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1월 설립 계획, 올해 3월 개교 계획을 차례로 승인받은 데 이어 충청남도 도청이전신도시건설위원회 심의까지 마쳤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주요 행정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국비 235억·도비 234억 투입…홍성 내포신도시 1만 5685㎡에 지상 5층 건립

내포캠퍼스는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내포신도시 대학1 부지에 국비 235억 원과 도비 234억 원 등 총사업비 469억 원을 투입해 2031년 개교를 목표로 조성한다. 부지 면적 1만 5685㎡, 연면적 1만 1084㎡ 규모로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건립된다.

 

편제 정원은 252명 규모로, 그린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산업에 특화한 교육과 연구를 추진한다.

 


 

동물방역학·디지털농업모빌리티 등 학부 3개·대학원 4개 학과 신설

학부에는 동물방역학과, 동물바이오헬스학과, 디지털농업모빌리티학과 등 3개 학과가 신설된다. 대학원은 일반대학원에 디지털농업모빌리티학과와 미래자동차모빌리티학과를, 특수대학원에 디지털농업모빌리티학과를 설치해 현장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캠퍼스 내에는 동물 임상 지원·의약품, 미래자동차모빌리티, 디지털농업모빌리티 등 3개 연구센터도 함께 조성해 교육·연구·산업을 연계한 지·산·학·연 융합 혁신 생태계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2020년 혁신도시 지정 후 고등교육 공백 메운다…내포신도시 도약 마중물

도는 이번 캠퍼스 건립이 2020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고등교육기관 부재로 아쉬움을 겪어온 내포신도시의 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지·산·학·연이 집적된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필환 도 고등교육정책담당관은 "앞으로도 충남대와 긴밀히 협력해 내포캠퍼스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전략산업 관련 교육 기반을 다져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충남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단순한 대학 분교 설립이 아니다. 동물방역, 디지털농업, 미래자동차모빌리티라는 학과 구성은 충남의 산업 지형에 맞춘 맞춤형 고등교육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0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 5년 이상 고등교육기관 공백을 겪어온 내포신도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생활 인프라가 하나 더 더해지는 셈이다.

 

2031년 개교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이 기간 동안 학과 설계가 실제 산업 수요와 맞게 조율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농업모빌리티학과는 아직 국내에서 유사 사례가 드문 만큼, 산업계와의 협력 커리큘럼 개발과 취업 경로 설계를 개교 전부터 구체화해야 졸업생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이 확보된다.

 

박수현 민선 9기 충남도정이 'AI 수도 충남'을 기치로 내건 만큼, 내포캠퍼스의 디지털농업 및 모빌리티 연구센터가 충남 AI 전환 전략과 연계되는 연구 기능을 갖추도록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것이 중장기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