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청 전경(사진: 충남도)

 

박수현 충남도지사의 민선 9기 핵심 비전인 'AI 수도 충남'을 뒷받침할 새로운 조직 체계가 윤곽을 드러냈다.

 

충남도는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조직개편안)'을 마련해 10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AI 기본사회 실현, 청년 성장,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농촌 활력 회복, 기후에너지 전환 등을 핵심 방향으로 전담 조직을 신설·재편하고 유사·분산 기능을 조정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골자다.

 


 

AI기본사회복지실·AI산업혁신국 신설…도민 삶과 산업 전반 AI 접목 양대 축

조직개편의 핵심은 AI 수도 충남 구현이다. 도민의 삶과 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AI 기본사회'와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이끄는 'AI 산업혁신'을 양대 축으로 삼아 AI기본사회복지실과 AI산업혁신국을 신설·개편한다.

 

AI기본사회복지실은 아동, 노인·장애인 통합 돌봄, 보건의료 등 AI 보건복지를 추진하며, AI기본사회복지실 산하에는 충효예기획관을 설치해 노인·보훈·장애인 정책을 전담하고 박수현 지사가 1호로 결재한 '충효예 충청정신'을 확산한다. AI산업혁신국은 미래 산업 발굴과 R&D, AI 인프라·제도 혁신 등 신산업 분야 개척을 맡는다.

 


 

청년성장국 신설…청년 교육·취업·정착 종합 지원 체계 구축

청년성장국을 새로 신설해 청년정책과 성평등·가족, 인재양성 기능을 통합한다. 청년의 성장부터 교육·취업·지역 정착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AI산업혁신국과 함께 산업경제실에서 분리·재편한 경제통상국에는 첨단산업과와 노동정책과를 신설하고, 소상공경제정책과와 중소기업지원과를 재편해 미래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노동권 보호 등을 균형 있게 추진한다.

 


 

사회연대경제국·행정통합균형성장국·기후환경산림국 재편…광역 협력 컨트롤타워 구축

신설 사회연대경제국은 사회연대경제 조직 육성, 사회적 금융 지원,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전담한다. 균형발전국을 확대 개편한 행정통합균형성장국은 행정통합과 충청광역연합, 5극3특 발전 전략을 연계한 초광역 협력과 균형성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는다.

 

농축산국은 농업 생산 중심에서 농촌 정주와 지역 활력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확장하고, 기후환경산림국은 기후·에너지 기능을 일원화해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정책을 통합 추진한다.

 

도는 14일까지 도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도의회에 제출하고, 제380회 정례회에서 조례안이 심의·의결되면 7월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기자 코멘트]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9기 충남도정의 핵심 철학인 'AI 수도 충남'과 '충효예 충청정신'이 실제 행정 조직으로 구현되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AI기본사회복지실 산하에 충효예기획관을 두는 구조는 첨단 기술과 전통 가치를 하나의 조직 안에 담겠다는 민선 9기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표현한다.

 

그러나 신설 조직이 많아질수록 책임 소재와 부서 간 조율이 복잡해진다는 현실적 우려도 있다. AI기본사회복지실, AI산업혁신국, 청년성장국, 사회연대경제국 등 새 조직이 기존 부서와 중복되는 기능 없이 명확히 분업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초기부터 정착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행정통합균형성장국이 맡는 충청광역연합·5극3특 전략의 컨트롤타워 기능은 충남 단독이 아닌 대전·세종·충북과의 협력을 전제로 한다. 충남도가 광역 협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이 조직이 타 시도 및 중앙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실질적으로 작동시키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14일까지의 도민 의견 수렴 기간에 현장 공무원과 주민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어 7월 31일 시행 후 혼선을 최소화하길 기대한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