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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 예상 승객 수(자료=법무부) © |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이어지는 9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인천공항 일부 출국장이 평소보다 30분 일찍 문을 열고, 승객이 집중되는 기간에는 입국심사 인력이 기존 128명에서 188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 출입국심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휴 기간 출입국자는 하루 최대 24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 명절 대비 승객 밀집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인천공항 출국장 30분 앞당겨 개방…혼잡 시간대 심사인력 집중 투입
법무부는 우선 인천공항 출국 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특별대책기간 중 총 12일 동안 일부 출국장의 개방 시간을 30분씩 앞당긴다. 제2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은 기존 오전 5시 30분에서 오전 5시로, 제1여객터미널 2번 출국장은 오전 6시에서 오전 5시 30분으로, 4번 출국장은 오전 6시 30분에서 오전 6시로 각각 개방 시간이 당겨진다.
특히 개천절과 중국 국경절이 겹쳐 승객이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입국심사 인력을 기존 128명에서 60명(47%) 늘린 188명으로 확대 배치한다. 아침·주간·야간 근무자의 출퇴근 시간도 함께 조정하고, 비심사부서를 포함한 인천공항청 전 부서가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심사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 크루즈 25회 입항 예상 항만도 심사 강화
항만 출입국심사도 함께 강화된다. 연휴 기간 국내 주요 항만에는 부산 11회, 제주 7회, 인천 5회, 여수 2회 등 모두 25회의 크루즈선이 입항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0만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만 14회에 달한다. 법무부는 입항 일정과 승객 규모에 맞춰 항만별 심사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크루즈 자동심사대 등 기존 출입국심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혼잡과 대기시간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와 부산 등 국내 여러 항만에 연이어 기항하는 크루즈선의 경우, 최초 입항 시의 심사기록을 활용해 이후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복수항 크루즈 심사'를 10회 운영한다. 출입국공무원이 해외 출발지에서부터 크루즈에 미리 승선해 국내로 이동하는 동안 입국심사를 진행하는 '국외 선상심사'도 5회 실시된다. 아울러 크루즈 관광객의 사전정보를 분석해 위험요소를 선별하는 등 신속한 심사와 국경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추석과 10월 연휴기간 국민과 외국인이 공항과 항만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출입국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이번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하루 최대 24만5000명이라는 예상 출입국자 규모다. 특히 개천절과 중국 국경절이 겹치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입국심사 인력을 47% 늘린 것은 단순 명절 연휴가 아니라 한중 양국의 연휴가 맞물리는 특수성을 반영한 조치로 읽힌다. 다만 '복수항 크루즈 심사'나 '국외 선상심사'처럼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는 이번이 사실상 첫 대규모 적용에 가까운 만큼, 실제 현장에서 심사 정확성과 속도가 동시에 확보되는지는 시행 이후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국외 선상심사는 출입국공무원이 해외에서부터 크루즈에 승선해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인 만큼, 보안 및 신원 확인 절차가 국내 항만 심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담보되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또한 인천공항 출국장 개방 시간을 30분 앞당긴 것은 승객 편의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이는 결국 근무 인력의 조기 투입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현장 근무자의 피로도 관리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연휴 기간 집중 배치된 심사인력이 연휴 이후에도 정상적인 휴식과 교대 체계를 보장받는지, 일회성 증원에 그치지 않고 상시적인 인력 운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