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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골목길 평생학습 지원사업 업무협약식(사진: 아산시)
아산시가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평생학습 사업 '우리 동네 골목길 배움터' 23개소를 본격 운영한다.
시는 7일 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사업 참여 소상공인 20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간 제1기 골목길 배움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골목길 배움터는 소상공인의 유휴 공간(매장)을 배움터로 지정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인 소상공인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평생학습과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경우 공간만 제공하고 공간 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강사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은 학습 공간과 강좌를 제공하고, 시는 장소 대관료와 강사료를 지원한다.
제1기 골목길 배움터에는 DIY 목공 프로그램을 비롯해 인문·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23개 강좌가 무료로 개설됐다.
이번 사업은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라 평생학습 수요가 늘고 있지만 학습 공간이 시내권에 편중돼 원거리 거주자와 교통 약자의 학습권이 제약받아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골목상권 내 유휴 공간을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근거리 주민에게 더 많은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첫 시범 사업인 만큼 소상공인 및 수강생 만족도와 성과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 하반기 평생학습관 서부 분관을 개관하고 2028년에는 동부 분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현경 평생학습문화센터 소장은 "소상공인의 소중한 공간과 기술이 시민들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되고 사업장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매장을 배움터로 전환하는 이번 모델은 평생학습 공간 확충과 소상공인 매장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창의적 발상이다. 특히 아산시처럼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역에서 학습 인프라가 시내 중심에 편중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시범 운영 이후 사업이 지속되려면 참여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원 체계와 수강생 만족도 관리가 병행돼야 하며, 성과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신뢰를 쌓는 것이 사업 확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