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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저마다의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 티저로 신곡 '크게 울어라'의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예고했다.
로이킴은 27일 오후 6시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0월 6일 발매되는 새 싱글 '크게 울어라'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약 1분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서로 다른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감정을 쏟아내는 모습이 펼쳐지며 단숨에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영상은 한밤중 체육관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나이와 직업, 처한 상황을 알 수 없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데, 겉으로는 아무런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저마다 말 못 할 고민과 상처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요했던 체육관은 이내 각자의 감정이 터져 나오며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진다. "이게 왜 쓸데없는 얘기야, 우리 둘 얘기잖아", "우리 둘의 문제는 우리 사이에서 끝내야지", "뭐가 힘든지 모르시잖아요" 등의 외침이 뒤섞이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누군가는 관계에서 받은 상처를 토해내고, 또 누군가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대를 향해 답답함을 드러낸다. 각기 다른 이유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점점 고조되자, 결국 쏟아지는 고성을 견디지 못한 한 여학생이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으며 "진짜, 다들 그만 좀 하세요 진짜로"라고 소리치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린다.
바로 그 순간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이 "괜찮아"라는 짧은 한마디와 함께 그녀를 품에 안는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한발 떨어져 바라보는 이가 있다. 바로 청소부 복장을 한 로이킴이다. 사람들의 감정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순간에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보는 그가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티저 말미에는 로이킴의 모습과 함께 '크게 울어라'의 멜로디가 울려 퍼지며 분위기가 전환된다. 앞서 대사와 연기로 쌓아 올린 인물들의 아픔 위로 로이킴의 음악이 어우러지며, 신곡이 지친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노래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힘들어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결국 '괜찮아'라는 위로와 '크게 울어라'라는 메시지로 연결되며 완성될 뮤직비디오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티저를 통해 다양한 상처와 눈물, 포옹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준 만큼, 청소부 복장을 한 로이킴이 본편에서 이들의 아픔과 어떻게 맞닿을지, 음악이 이들에게 어떤 위로를 건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로이킴의 새 싱글 '크게 울어라(CRY OUT LOUD)'는 오는 10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로이킴은 이후 11월 21일과 22일 서울 KSPO DOME에서 '2026-27 로이킴 LIVE TOUR [R:O:Y]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사진 제공=DEUL
[기자 코멘트]
이번 티저에서 인상적인 지점은 로이킴이 노래하는 화자가 아니라 '지켜보는 청소부'로 등장한다는 설정이다. 감정이 격렬하게 충돌하는 체육관이라는 공간 한가운데서 정작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관찰자로 배치된 것은, 신곡이 위로를 일방적으로 전하기보다 타인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곁을 지키는 방식의 위로를 전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최근 발라드·힐링 콘셉트 뮤직비디오들이 서사와 연출에 공을 들이는 흐름 속에서, 이번 티저 역시 짧은 1분 분량 안에 다수의 인물과 갈등, 반전까지 압축해 담아낸 점이 눈에 띈다.
다만 티저만으로는 로이킴이 실제로 곡 안에서 어떤 서사적 역할을 수행하는지, 다수 인물의 사연이 본편에서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될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여러 인물의 개별 서사를 하나의 메시지로 묶어내는 작업은 자칫 산만해질 위험도 있는 만큼, 10월 6일 공개될 본편이 티저가 예고한 감정선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완성해내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신곡 발매 이후 11월 서울 콘서트로 이어지는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싱글이 투어의 정서적 출발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