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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사업’ 순항…2029년 준공 목표 (사진: 천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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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동남구 원성동 옛 오룡경기장 일원에서 추진 중인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총사업비 4,232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옛 오룡경기장 부지에 복합 공공·체육시설과 주거단지를 함께 짓는 민관 복합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표 준공 시기는 2029년이다.
◆ 체육·행정·복지를 한곳에…지하 1층·지상 3층 복합시설
공공·체육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10레인을 갖춘 50m 수영장과 60m×30m 규격의 빙상장, 다목적체육관이 들어서며, 원성1동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도 함께 자리한다. 체육과 행정, 복지 서비스를 한 건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주거시설은 최고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3개 동, 634세대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 시 토지 507억 현물출자, HUG·계룡건설 컨소시엄 참여
사업 구조를 보면 천안시가 옛 오룡경기장 부지를 현물(507억 원)로 출자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도시재생앵커 제1호 리츠를 통해 현금 848억 원을 출자한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계룡건설산업·KR산업·지표건설)은 현금 254억 원을 출자하고 시공과 책임준공을 맡는다. 자산운용과 사업관리는 KB부동산신탁이, 자금관리는 금융사가 담당한다.
공공·체육시설은 준공 후 소유권이 천안시로 이전된다. 시는 민관협력 리츠 방식을 통해 대규모 재정 투입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도 주민 편의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오룡지구 민관협력형 도시재생 리츠사업은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고 동부권의 부족한 체육·행정 인프라를 확충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재정 부담을 줄인 안정적인 구조로 차질 없이 추진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이번 사업의 핵심은 ‘시 재정을 쓰지 않고 공공시설을 얻는다’는 구도가 실제로 얼마나 견고한가에 있다. 공개된 출자 내역만 더하면 천안시 현물 507억 원, HUG 현금 848억 원, 시공사 컨소시엄 현금 254억 원으로 합계 약 1,609억 원, 총사업비 4,232억 원의 38% 수준이다.
나머지 재원의 조달 구조는 이번 자료에 나타나 있지 않은데, 주거단지 일반 분양 수익이 공공·체육시설 조성비를 사실상 뒷받침하는 구조라면 분양 성패가 곧 사업 안정성을 좌우한다는 뜻이 된다. 최고 49층 634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하는 만큼 분양 시장 상황에 따른 미분양 위험은 상시 점검 대상이며, 이는 앞서 본지가 다룬 비수도권 미분양주택 세제지원 연장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또 하나 짚어볼 대목은 준공 후 운영 부담이다. 시설이 시로 넘어오면 50m 수영장과 빙상장은 냉난방과 수질 관리 등 상당한 유지관리비가 매년 발생하는 시설이다. 소유권 이전 시점부터 운영비를 어떻게 분담하고 수익성 낮은 체육시설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에 대한 계획이 미리 공개돼야 ‘재정 부담 경감’이라는 취지가 준공 후에도 지켜질 수 있다.
다만 동부권의 체육·행정 인프라 부족을 한꺼번에 메우고,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까지 복합화해 접근성을 높이려는 방향 자체는 원도심 활성화라는 도시재생 취지에 부합한다. 2029년 준공까지 공정 관리와 분양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