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년정책 이끌 정책보좌관 공개 모집

▲ 충남 청년정책 이끌 정책보좌관 공개 모집 (사진: 충남도)

 

충남도가 청년의 시각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청년정책을 이끌어 갈 ‘청년정책보좌관(지방별정직 5급 상당)’ 1명을 공개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 중 만 19세에서 39세까지로, 성별과 학력, 경력, 지역에 따른 제한이 없다. 출생일 기준으로는 1986년 10월 7일부터 2007년 10월 6일까지 태어난 사람이 해당한다. 선발된 청년정책보좌관은 청년정책의 기획과 홍보, 미래 비전 설계, 부서별 청년정책 연계·조정, 청년과의 소통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임용 기간은 최초 임용일부터 2년이며 근무 성과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보수는 연봉 하한액 기준 6,966만 원 수준이고, 구체적인 연봉은 임용 때 협의해 정한다.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심사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는 청년정책 제안서와 자기소개서, 1분 이내의 지원 포부 영상물을 평가하며, 면접에서는 정책 발표(PT)와 심층 질의응답으로 정책 역량과 소통 능력을 살핀다.

 

이번 전형은 청년의 참여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 평가위원과 함께 청년 평가위원 15명이 참여하는데, 이들은 청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선발되며 지원자의 정책 비전과 소통 역량 등을 직접 평가한다. 또 도내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전 의견 조사를 실시해 지원자의 우수 정책 제안서를 가리고, 그 결과를 면접심사의 참고 자료로 쓸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도청 본관 4층 인사과 고시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채용 공고와 제출 서식은 도 누리집 시험 공고란과 공고문에 안내된 정보무늬(QR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익 도 청년여성국장은 “청년의 참신한 시각과 열정이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청년이 모이고 청년이 살고 싶은 충남을 함께 만들 청년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도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청년정책 당사자가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도내 청년 2,000명의 의견을 선발 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은 ‘청년을 위한 정책’에서 ‘청년이 만드는 정책’으로 한 걸음 나아가려는 시도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사전 의견 조사 결과를 ‘면접의 참고 자료’로 쓴다는 점에서 실제 반영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청년 평가위원 15명의 대표성과 평가 기준이 어떻게 설계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참여를 넓히려는 취지가 자칫 인기투표식 평가로 흐르지 않도록 평가 기준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접수 방식이 도청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한정된 점도 눈에 띈다. 지역 제한이 없다고 했지만 타 지역 청년에게는 접수 문턱이 낮다고 보기 어렵고, 청년 대상 모집에서 온라인 접수가 빠진 이유도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더 중요한 것은 직위의 실질 권한이다. 5급 상당 별정직이 실·국에 흩어진 청년정책을 연계·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지만, 부서 간 조정 권한과 예산 영향력이 어느 수준인지는 이번 모집 안내만으로는 알 수 없다.

 

앞서 본지가 다룬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미래적금처럼 중앙정부 차원의 청년 자산형성 정책이 속속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도가 지방 차원에서 청년 고용·정주 정책을 어떻게 차별화하고 연계할지가 보좌관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청년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큰 과제 속에서, 2년 임기 동안 어떤 성과 지표로 평가받고 그 결과를 공개할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