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6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 (사진: 충남도)
충남도가 9일 공주시 아트센터고마 일원에서 ‘2026 전국우수시장박람회'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박람회는 도와 중소벤처기업부, 공주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가 함께 마련했다.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우수 상품을 선보이고, 상인 간 교류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는 자리다. 개막식에는 박수현 지사와 주요 내빈, 참관객 등 350여 명이 참석해 공연, 유공자 포상, 개막 세리머니, 박람회장 순회 순으로 진행했다.
2004년 시작된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충남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각지의 우수 전통시장과 상인이 한자리에 모여 전통시장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20개 전통시장·상점가와 133개 점포가 참여한다. 도내에서는 전시·판매관 11개, 먹거리장터 4개, 청년상인관 1개 등 16개 관이 운영된다. 기간 중 전통시장과 지역 우수 상품 전시·판매, 실시간 판매 방송(라이브커머스), 먹거리장터, 문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 지사는 개막식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상인들을 격려하고 우수 상품과 먹거리를 살폈다. 공주산성시장과 광천전통시장 등 전시·판매 공간을 비롯해 먹거리장터, 청년상인 공간, 민관 협업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박 지사는 “1500년 전 웅진 백제는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이었고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품은 이곳 공주에서 사람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마련돼 뜻깊다”며 "시대와 소비의 흐름은 달라졌어도 시장마다의 고유한 매력과 상인의 헌신적인 열정은 전통시장만의 유일무이한 경쟁력인 만큼 전통시장이 사람들이 모이고 머무는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박람회는 시장을 알리는 좋은 무대지만, 행사가 끝난 뒤 시장의 매출과 방문객이 늘어나는지가 진짜 성과다. 이번 자료에는 목표 관람객 수와 판매 목표, 행사 예산이 없어 3일간의 열기가 일회성에 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 도내 참여 시장 16개 관이 충남 전체 전통시장 가운데 어느 정도인지, 참여하지 못한 시장과의 형평성은 어떤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눈여겨볼 대목은 라이브커머스와 청년상인관이다. 온라인 판로와 청년 상인 육성은 전통시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상인의 디지털 역량과 청년 상인의 정착 지원이 행사 이후에도 이어져야 한다. 중기부가 온누리상품권 개편을 추진하고 천안사랑카드, 아산페이 등 지역화폐 혜택이 경쟁하는 가운데, 상품권과 캐시백 같은 소비 유인책이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지는지도 함께 점검할 일이다.
공주에서 처음 열린 만큼 백제 역사 자원과의 연계도 숙제다. 박람회 방문객이 시장 소비와 관광 체류로 이어지게 하려면, 앞서 보도된 월간 충남 가을 여행지 소개나 농촌관광 상품과 같은 지역 관광 콘텐츠와 동선을 엮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