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갑천 엑스포다리 인근 코스모스 (사진: 대전시)
대전시가 2026년 꽃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하천 주요 공간에 다채로운 계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가을 꽃단지를 만들었다.
이번 꽃단지는 3대 하천의 12개소, 12만㎡ 규모다. 하천별 특색을 살리기 위해 갑천에는 코스모스, 유등천에는 백일홍, 대전천에는 해바라기를 심어 가꿨다.
갑천 엑스포다리 인근의 코스모스 단지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대규모 자수화단을 형상화한 모습이고, 다리 밑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꽃무리가 하천과 어우러져 물결치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대전천의 해바라기 단지는 차량 통행이 많은 하상도로를 따라 조성돼 많은 직장인의 출퇴근길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꽃단지는 지금부터 약 한 달간 감상할 수 있다. 코스모스는 10월 중순, 해바라기와 백일홍은 10월 중순 이후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인희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장은 "대전의 3대 하천은 도심을 관통하는 그린 네트워크(Green Network)로, 꽃단지를 찾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유를 즐기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자 코멘트]
도심 하천에 계절 꽃을 입히는 사업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쉬운 정책이다. 다만 이번 자료에는 사업비와 관리 인력, 행사 후 정비 계획이 담기지 않았다. 꽃이 진 뒤 방치되면 경관이 오히려 나빠지는 만큼 사후 관리와 비용을 함께 공개해야 한다. 하천 공간이라는 특성상 집중호우 때 유실 위험이나 하천 생태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 대상이다.
안전 문제도 있다. 해바라기 단지가 차량 통행이 많은 하상도로를 따라 조성된 만큼, 사진을 찍으려는 정차나 보행자 진입이 교통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 대책과 임시 주차 구간을 마련해야 한다. 만개 시기가 10월 중순 이후여서 방문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현장 안내와 혼잡 관리가 필요하다.
꽃단지를 관광 자산으로 키우려면 인근 상권과 행사에 엮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 앞서 보도한 충남의 가을 여행지 소개나 축제 연계 관광처럼, 도시 하천 경관은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때 지역 경제 효과를 낸다.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활발한 만큼 충청권 가을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