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짚풀문화축제, 아산 외암마을 (아산시 제공)

아산시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제25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외암마을에서 열린다.

짚과 풀을 주제로 한 짚풀문화제는 산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농경문화를 알리고 역사적 가치를 전승하는 문화·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공모한 짚풀공예 작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넓혔다.

공예 장인과 일반 참여자들이 만든 독창적인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며 짚풀공예의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살펴볼 수 있다.

외암마을의 고즈넉한 야경과 가을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쇼도 펼쳐진다.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몄다.

아산시 관계자는 "지난 25년간 짚풀문화제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전국의 짚풀공예 작품과 드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끼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세부 프로그램과 관람 안내는 아산시 및 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외암민속마을보존회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기자 코멘트]
25회를 맞은 짚풀문화제는 '전통의 정체성'과 '흥행'을 동시에 요구받는 축제다. 올해 새로 내세운 전국 공모 짚풀공예 전시는 전승이라는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 다만 출품 규모, 공모 방식, 심사 기준, 전시 작품 수는 공개되지 않아 전국 단위 행사로서의 위상은 가늠하기 어렵다. 짚풀공예를 이어갈 장인과 청년 세대의 참여를 늘리는 장치가 있는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드론쇼는 야경 관광을 노린 장치다.

앞서 본지가 다룬 세종한글축제에서 드론 2,000대 공연이 가장 많은 인원을 모은 것처럼, 지역 축제의 드론쇼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통 가옥이 밀집한 마을에서의 야간 행사는 관람객 밀집과 화재·안전 관리가 중요한 만큼, 안전 대책과 쇼 규모·시간대 등 구체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3일간 소규모 마을에 몰릴 인파에 대한 교통·주차 대책도 마찬가지다.

축제 일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산시는 앞서 본지가 다룬 '숲 체험의 날'(10월 31일)을 포함해 ‘2025~2026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마무리하는 가을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충청권 지자체들이 가을 축제와 관광 연계로 경쟁하는 가운데, 짚풀문화제가 방문객 수와 지역 상권 효과를 어떻게 입증할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