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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 업무협약 (사진: 충남도)
서천갯벌의 블루카본 생태복원이 민관 합동 260억 원 투자로 본격 추진된다.
충남도는 28일 서울 그랜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해양수산부, 서천군, 기아㈜,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민관협력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6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수현 지사를 비롯해 황종우 해수부 장관, 유승광 서천군수,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김양수 한국해양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해양 퇴적물·생물체 등에 저장하는 탄소다. 기아㈜의 ESG 사업 일환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260억 원이 투입된다.
장항읍 갯벌 일대 폐양식장→블루카본 정원 조성…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
사업 대상지는 서천군 장항읍 내 갯벌 일대다. 폐양식장을 블루카본 정원으로 조성하고 갯벌을 염생식물 군락지와 바닷새 서식지로 복원한다. 갯벌탐방로와 블루카본 홍보센터도 구축해 지역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는 화성시 매향리에서 1차 블루카본 조성사업을 마친 뒤 서천갯벌을 2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박수현 지사는 "서천갯벌은 수많은 생명이 숨쉬고 먼 길을 날아온 철새들이 숨을 고르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기후위기의 파도를 막아줄 '푸른 방파제'"라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생태복원은 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십'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서천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충남의 대표 생태 자산이다. 이번 협약은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보전하는 동시에 기후위기 대응 수단인 블루카본을 확대하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기아㈜가 화성 매향리에 이어 서천을 2차 사업지로 선택한 것은 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민간 기업도 인정했다는 신호다. 260억 원의 민관 공동 투자가 만들어낼 갯벌탐방로와 홍보센터는 서천의 생태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다음 과제는 이 사업이 서천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갯벌탐방로 운영과 홍보센터 관리에 서천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얻는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모델을 함께 설계한다면, 블루카본 복원이 환경과 지역경제 모두에 기여하는 진정한 상생 사례가 될 것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