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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생산 목표 초과 달성 (사진: 서산시)
정부가 2025년 1월부터 강제화한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제'의 의무 이행률이 50%인 가운데, 서산시는 이미 그 두 배가 넘는 115%를 달성하고 있다. 국내 어느 지자체보다 5년 앞서 통합 바이오가스 시설을 구축한 덕분이다.
서산시가 2020년 준공한 자원순환형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음식물쓰레기·가축분뇨·분뇨·하수 찌꺼기 등 4종의 유기성 폐자원을 하나의 시설에서 통합 처리하는 전국 최초 모델이다. 하루 약 320톤의 폐자원을 받아 올해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8040.9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했다. 시설이 낼 수 있는 최대 생산량(6987.5N㎥)을 오히려 뛰어넘는 수치다.
성과는 숫자로 분명하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시설 자체 운영 연료로 재활용해 연간 10억 원의 연료비를 아끼고, 가축분뇨 처리 수수료와 민간 발전 공급 수익으로 연간 8000만 원의 세외수입까지 거둔다. 환경 처리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지역 재정에 기여하는 '수익형 친환경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는 셈이다.
목표제 의무화보다 5년 앞선 선투자, 지금 빛 발하다
바이오가스 생산 목표제는 공공부문이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 생산 가능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실제 생산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현재 목표율은 50%이며 2045년에는 8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상당수 지자체가 기존 단일 품목 처리 방식으로는 이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서산시는 통합 처리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어 추가 투자 부담 없이 법정 목표를 여유 있게 충족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목표 초과분을 외부에 판매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시설 성능 유지를 위한 주요 설비 대수선과 정기 점검도 예정돼 있다.
시설 주변 주민 생활 보호를 위한 악취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 기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악취 원인을 분석하고, 주요 배출구에 복합 악취 측정기를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한다.
안성민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장은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 이행과 체계적인 악취 관리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자원순환형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서산시의 바이오가스 통합시설은 충남 전역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 충남은 가축 사육두수와 음식물 폐기물 발생량이 전국 최상위권이다. 이 폐자원을 에너지로 전환하지 않고 처리 비용으로만 소비하는 것은 자원 낭비다.
충남도가 서산 모델을 벤치마크해 도내 아직 단일 처리 방식에 머물러 있는 시군들의 바이오가스 시설 통합 전환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면, 정부 목표제 이행과 탄소중립, 지방재정 절감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