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섬 방문의 해' 공식 누리집 접속 화면  ©

 

행정안전부는 '2026년 섬 방문의 해'를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11월 4일까지 1박 이상 섬을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최대 10만 원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국민의 섬 여행을 활성화하고 섬 지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7~8월 처음 시행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달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박람회 관람객이 여수의 다양한 섬을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 기간을 10월 1일부터 11월 4일로 정하고, 여수 지역 섬에 대한 지원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1차 지원과 마찬가지로 육지와 연결되지 않아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는 섬을 방문하는 여행객으로, 팀 단위로 지원된다. 지원 항목은 숙박비, 식비, 여객선 운임, 식료품 구매비 등 섬 지역에서 실제 지출한 여행 경비 전반을 포괄한다.

 

◆ 8일 오전 10시부터 신청…초과 시 추첨

 

사전 신청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2026년 섬 방문의 해' 공식 누리집(www.visitisland.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 인원이 지원 규모를 초과하면 추첨으로 대상자를 뽑고,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개별 안내 문자를 보낸다.

 

선정된 대상자는 안내받은 기간 내에 실제로 섬 여행을 다녀온 뒤 왕복 승선권과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확인 절차를 거쳐야 최대 10만 원의 여행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 구조다. 지원 대상 섬과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수 섬 여행객엔 여객선 운임 50%도 별도 지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에는 여수시가 다른 지역 방문객을 위한 별도 혜택도 마련했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여수의 섬을 방문하는 다른 지역민에게는 여객선 운임의 50%를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해운조합 여객선 예매 누리집(island.theks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섬은 누구나 한 번쯤 여행하고 싶은 곳이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도 많은데 이번 기회에 섬을 찾아 수려한 자연경관과 고유한 문화, 다양한 먹거리를 직접 경험하고 섬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섬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1차 지원이 7~8월 여름 성수기에 진행됐다면, 이번 2차 지원은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일정을 맞춰 특정 지역·시기에 예산을 몰아준 것이 특징이다.

 

여수 지역 섬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박람회 흥행을 뒷받침하려는 정책적 의도가 뚜렷하지만, 반대로 여수 이외 지역 섬을 찾으려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지원 규모나 선정 확률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예산 배분 비율이 구체적으로 공개된다면 형평성 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 인원이 초과할 경우 추첨으로 대상자를 정하는 방식은 공정성 측면에서는 무난하지만, 1차 시행 당시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몰렸는지, 실제 경쟁률이 어느 정도였는지에 대한 정보가 이번 공지에는 담기지 않았다.

 

두 번째 시행인 만큼 1차 사업의 신청·집행 실적을 함께 공개했다면 이번 지원의 관심도와 형평성을 가늠하는 데 더 도움이 됐을 것이다. 여수 섬 여객선 운임 50% 할인이 국가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여수시 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두 지원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신청자 입장에서는 궁금할 대목이라 추가 안내가 필요해 보인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