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평가보고서 (사진: 대전시)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관내 도시대기측정소 11곳, 도로변대기측정소 3곳, 대기중금속측정소 4곳에서 측정한 대기질 현황과 변화추이를 종합 분석한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대기질은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는 2024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2021년과 비교해 2025년에도 뚜렷하게 줄었다. 반면 오존은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대비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2021년과 2025년 주요 오염물질 현황을 비교한 결과, 미세먼지(PM-10)는 36㎍/㎥에서 28㎍/㎥로, 초미세먼지(PM-2.5)는 16㎍/㎥에서 15㎍/㎥로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보 발령 횟수도 총 31회에서 7회로 크게 줄었다. 반면 오존은 2021년 0.029ppm에서 2025년 0.0311ppm으로 다소 늘었으며, 특히 2024년에는 주의보가 4회 발령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납은 대부분 환경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는 대기환경 이동측정시스템 운영 현황과 초미세먼지 성분분석, 고농도 사례분석, 대기질 진단 등 대전의 대기 상태를 심층적으로 살펴본 최신 연구 결과도 함께 담겼다. 보고서는 유관기관에 책자로 발송될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서 파일(PDF)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정태영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우리 지역 대기질을 상세히 분석·평가한 이번 보고서가 향후 대기환경 관리 정책 수립과 연구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정확한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31회에서 7회로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수치는 대전의 대기질 개선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지표다. 다만 이 기간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산업활동과 이동량이 위축됐던 2021년을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21년의 미세먼지 수치가 평년보다 이례적으로 높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999큼, 이번 개선폭이 온전히 정책적 노력의 성과인지 아니면 사회활동 정상화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변동 폭인지는 좀 더 장기적인 추세 데이터로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반면 오존 농도가 같은 기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경고 신호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대기 중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이나 미세먼지 대책만으로는 쉽게 줄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2024년 오존 주의보가 4회나 발령됐다는 사실은 대전시가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에 집중해온 정책 방향을 오존 관리로도 확장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일수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오존 문제는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전시가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오존 저감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얼마나 신속하게 내놓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