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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MBN ‘디스이즈 현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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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이즈 현무로드' 전현무와 이준이 다낭의 찐 로컬부터 '베트남의 경주' 후에까지 한국인이 잘 모르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여행의 재미를 선사했다.
2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MBN '디스이즈 현무로드' 2회에서는 관광객 대신 현지인을 따라 나선 전현무와 이준의 다낭 둘째 날 여정과 '베트남의 보물' 후에로 향하는 거침없는 발품 트립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미케 비치' 대신 현지인들만의 프라이빗 비치인 '바이다 해변'을 찾아 조용히 힐링을 즐겼다. 이어 다낭 대표 관광지인 '한시장'을 과감히 지나쳐 로컬들이 찾는 '박미안 시장'으로 직행했다. '미니멀리스트' 이준의 옷차림을 바꿔주기 위해 전현무는 직접 옷을 골라줬고, 19년 차 연기파 배우 이준은 실감 나는 흥정 연기로 5500원짜리 세트룩을 5000원으로 깎는 데 성공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커튼 하나로 아슬아슬하게 가려진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서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다낭 거리를 활보한 두 사람은 시장 내 노포에서 반깐, 반쎄오, 미꽝 등을 차례로 맛봤다. 이준은 "한식이 전혀 생각 안 난다"고 감탄했고, 전현무는 "미슐랭 1스타 집보다 더 맛있다"고 극찬했다. 특히 베트남 MZ세대 사이에서 릴스로 화제가 된 껨버(아보카도 아이스크림)를 맛본 이준은 "난 이게 1등"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전현무의 버킷리스트인 마사지를 받기 위해 번화가로 나온 두 사람은 이른바 '경기도 다낭시'라 불릴 만큼 한국인이 많은 현장을 마주했다. 열심히 한글 간판을 피해 들어간 마사지숍에서도 결국 한국인들과 마주치자, 전현무는 "여기서는 촬영을 안 하겠다"며 카메라 없이 마사지만 받고 나왔다.
이후 마사지숍 직원의 추천으로 찾아간 해산물 식당에서는 크레이피시, 타이거 새우, 가리비, 조개찜 등 푸짐한 현지 해물 요리를 즐겼다. 방송 생각 없이 놀기만 한 것 같다며 내심 걱정하는 이준에게 전현무는 "요즘 시청자들은 방송을 위해 뭔가를 하는 건 안 보신다"며 "가장 한국과 다른 환경에 나를 던지는 거다. 그래야 힐링이 되니까"라고 여행과 방송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숙소로 돌아온 이준은 수영장에서 화끈한 수영을 즐기며 전현무에게 함께 하자고 재촉했지만, 전현무는 "남자 둘이 수영장에? 너무 소름이 돋아서"라며 질색해 극과 극 케미를 보여줬다.
다음 날 두 사람은 '베트남의 경주'이자 '베트남의 보물'로 불리는 후에로 향하기 위해 기차역을 찾았다. 4시간의 이동에 전현무가 VIP석을 예약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고, 유럽풍으로 꾸며진 객실에서 휴식을 취한 두 사람은 간식 칸에서 현지인 행사 가수의 라이브 무대에 맞춰 즉석 댄스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차창 밖 풍광을 감상하며 족욕 서비스를 받는 등 색다른 기차 여행의 매력을 선보였다.
후에에 도착한 두 사람은 현지 오토바이 택시인 쎄옴을 타고 현지인들의 힐링 푸드로 꼽히는 '껌헨' 맛집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 한 현지인이 전현무를 알아보고 "전현무 맞죠? 나 당신 프로그램 많이 봤어요"라고 인사해 글로벌 인지도를 실감케 했다. 식당에서는 옆 테이블 현지 손님의 도움으로 재첩 요리인 문헨과 껌헨, 베트남식 떡 간식 반베오를 주문해 맛있게 먹었다. 이준을 알아본 다른 현지인 손님은 "영화에서 봤어요"라며 친근감을 표했고, 이준은 "아이돌이 아닌 액터로 아니까 기분이 이상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화려한 관광지를 벗어나 현지인의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진짜 베트남'의 매력을 발견한 전현무와 이준의 발품 로드 트립에 시청자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패키지여행과 차원이 다른 로컬 여행의 재미가 느껴져서 정말 재밌었다", "현지인들에게만 묻고 찾아가는 찐 발품 여행, 너무 신선하다", "한국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알찬 로컬 여행 코스를 알려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MBN '디스이즈 현무로드'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기자 코멘트]
이번 회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경기도 다낭시'라는 자조 섞인 표현이 방송 안에서 직접 언급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다낭은 최근 몇 년 새 한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몰리며 한글 간판과 한인 상권이 시내 곳곳에 자리 잡을 만큼 대표적인 '한국인 과밀 여행지'로 변모했다. 전현무가 한국인을 피해 촬영을 중단한 장면은 웃음 포인트로 소비됐지만, 동시에 국내 여행 예능이 이제 '얼마나 이국적인 곳을 갔느냐'보다 '얼마나 관광객이 없는 곳을 찾아냈느냐'를 콘텐츠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내세우는 로컬 발품 여행 포맷은 기존 패키지·핫플레이스 중심 여행 예능과 확실한 차별점을 만든다. 다만 이런 포맷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려면 매회 '현지인만 아는 장소'를 발굴해야 한다는 부담도 함께 커진다는 점은 프로그램이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 다낭·후에 편처럼 기차 이동, 오토바이 택시, 현지인 추천 맛집 등 동선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방식은 신선하지만, 이후 회차에서도 이 정도의 밀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프로그램의 장기 흥행을 가늠할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