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 (사진: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조상호)가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동반성장위원회 공모사업을 통해 시설 보수를 추진, 전통시장 2곳의 시설 안전과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였다. 화재알림시설 설치와 화재공제 가입도 지원해 안전한 시장 이용 환경을 만들었다.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골목형상점가다. 시가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2025년 3,757곳이었던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올해 9월 기준 5,585곳으로 늘어, 1,828곳(약 48.7%) 증가했다. 시는 아울러 상인 조직화를 통해 상인회의 전문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만드는 데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공실상가 청년 팝업 운영, 캐릭터 발굴·홍보 청년창업 지원 등 금남대평시장 앵커사업을 추진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현안 특별교부세를 활용한 증발냉방장치 설치 등 전통시장 현대화와 환경개선 사업도 계속한다.

 

박성수 경제부시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상권 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이번 표창의 핵심 근거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증가세다. 다만 가맹점 수는 '쓸 수 있는 곳이 늘었다'는 뜻일 뿐, 실제 상품권 사용액이나 점포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보도자료에도 매출·유동인구·공실률 같은 성과 지표는 없다.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접근성을 넓힌 것은 분명하지만, 지정 확대가 곧 상권 회복으로 이어졌는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아울러 2025년 수치가 연말인지 연중 시점인지 명시되지 않아 비교 기준도 확인이 필요하다.

 

시설 지원 대상이 전통시장 2곳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공모사업과 특별교부세 같은 외부 재원에 기대는 구조여서, 지원이 끝난 뒤에도 상인회가 시설을 관리하고 운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지속 가능성을 가를 수 있다. 증발냉방장치처럼 시설을 설치한 뒤의 유지·관리 계획도 마찬가지다.

 

앞서 본지가 다룬 충남도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천안사랑카드·온통대전 같은 지역화폐 정책에서도 확인됐듯, 충청권 지자체들은 소비 쿠폰·캐시백과 시장 환경개선을 함께 내세워 상권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세종시가 이번 표창을 실적으로 이어가려면 금남대평시장 앵커사업에서 청년 창업이 실제 정착으로 연결되는지, 행정구역 확장과 신도심 상권 쏠림 속에서 기존 시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