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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15개 시군 인구분포도. (사진: 미디어코리아DB) |
■ 2025년 충남 인구 213만 명대, 전체는 성장 중
2025년 11월 기준 충남 전체 인구는 213만6,966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216만4,000명에서 시작해 매년 2만 명 이상씩 늘어온 충남은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 기준으로 22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통계 뒤에 감춰진 현실은 냉혹하다. 인구 증가의 절대다수가 천안·아산 북부권에 집중되면서 충남 서남부권은 소멸 경고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 2025년 최대 이변 — 당진이 서산을 처음으로 추월
2025년 11월, 충남 인구 지도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다. 당진시(17만3,000명)가 처음으로 서산시(17만2,000명)를 추월했다. 현대제철과 현대오일뱅크를 중심으로 한 철강·정유 산업 성장이 배경이다. 반면 서산은 2021년부터 인구 증가가 둔화되면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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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15개 시군별 인구 현황 요약. (사진: 미디어코리아DB) |
■ 천안·아산 47% 독식, 격차 더 벌어졌다
2025년 천안(66만3,000명)과 아산(35만9,000명)의 합산 인구는 약 102만2,000명으로 충남 전체의 47.1%에 달한다. 2024년의 45.7%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아산은 4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 일자리가 청년 인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 서남부권 소멸 가속, 청양은 27,000명
청양군 인구는 2만7,000명으로 2019년 3만3,000명 대비 6년 새 18% 급감했다. 서천군(4만6,000명), 금산군(4만8,000명), 부여군(5만7,000명) 모두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충남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이들 10개 시군에 1조2,000억 원을 투입하는 균형발전 2단계 2기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흐름을 재정 지원만으로 역전시키기 어렵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기자 코멘트】 2025년 당진의 서산 추월은 단순한 인구 순위 변동이 아니라 충남 산업 지형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제조업 집적도에 따라 인구 증감이 갈리는 현실은 충남 서남부권 시군들에게 '일자리 없이는 인구도 없다'는 냉혹한 교훈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미디어코리아는 성장 도시의 성과를 전하는 동시에 소멸 위기 지역의 현실을 지속적으로 보도하는 충남의 균형 잡힌 목소리가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