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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군, ‘웃음 가득 달빛마켓’ 개최 (사진: 청양군)
청양군은 충남에서 인구 소멸 위기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이 땅에서 매달 열리는 달빛마켓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다.
사회적기업이 이웃에게 물건을 팔고, 청년 창업가가 지역 주민 앞에 첫 선을 보이고, 농가가 수확물을 직접 내놓는 이 자리는 작은 도시가 스스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현장이다.
청양군(군수 김홍열)은 21일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에서 '웃음 가득 달빛마켓'을 개최한다. 청양사회경제네트워크(대표 전옥임) 주관으로 지역 사회적기업과 청년 창업가, 농가가 함께 참여한다.
이번 마켓에서 눈여겨볼 것은 어린이 체험관이다. 자연놀이·모래놀이, 석고방향제 만들기, '나도 화가' 미술 체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형 마트나 키즈카페에서 소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 안에서 아이들이 놀고 배우는 공간을 마을이 함께 만든다는 점에서 이 체험관은 단순한 행사 부대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지역 공동체와 연결되는 경험을 쌓는 것, 그것이 장기적으로 인구 유지와 공동체 회복력의 씨앗이 된다.
청양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기고 주민들이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친근하게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청양군 달빛마켓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달빛마켓 같은 지역 정기 장터는 경제적 효과보다 사회적 효과가 더 크다. 서로 얼굴을 알고 물건을 사고파는 관계가 반복되면 공동체의 신뢰 자본이 쌓인다. 인구 감소로 상권이 무너지는 소도시에서 이 신뢰 자본은 어떤 외부 투자보다 오래 지속되는 지역 회복력의 기반이다.
청양군이 달빛마켓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의 정기적 플랫폼으로 제도화하고, 참여 청년 창업가와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후 성과 관리와 성장 지원을 연계한다면 이 마켓은 청양을 넘어 충남 소도시 사회적경제 모델의 표준이 될 수 있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