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 찾아가는 탄소중립 교실 출정식 (사진: 천안시)

 

천안시는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탄소중립 교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천안시탄소중립지원센터와 남서울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개념을 이해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시는 교육 일정과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총 31개 학교, 135개 학급, 288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8개교(123학급), 중학교 3개교(12학급)다.

교육은 학년별 발달 수준에 맞춰 초등 1~2학년은 '자원순환', 3~4학년은 '생물다양성', 5~6학년은 '먹거리', 중학생은 '에너지'를 주제로 다룬다. 수업은 이론과 함께 게임, 퀴즈 등 참여형 체험활동으로 구성했다.

첫 교육은 이날 천안능수초등학교와 천안희망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시는 올해 교육 신청이 조기 마감됨에 따라 교육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10일 강사 간담회를 열고 학교 현장 유의 사항과 학생 지도 수칙 등을 사전 점검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탄소중립 교육에 대한 학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교육 기회를 더욱 넓히고 에너지 감축 학교 등 실질적인 탄소 감축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학년별로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먹거리, 에너지로 주제를 세분화한 것은 발달 단계에 맞춘 환경교육 설계로 평가할 만하다. 특히 이론 수업에 게임·퀴즈 등 체험형 활동을 결합한 방식은 저학년 학생들의 흥미를 유지하면서 개념을 이해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는 것은 역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했다는 의미이기도 해, 올해 참여하지 못한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시가 밝힌 "내년 사업 규모 대폭 확대" 계획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예산과 학교 수 증가를 의미하는지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아울러 장기수 시장이 언급한 '에너지 감축 학교' 사업이 이번 교육과 어떻게 연계되는지도 추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실제 에너지 절감이나 자원순환 실천으로 이어지는 후속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이번 교육의 실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