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시청

 

천안시가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 단독 전시관 '천안관'을 열었다.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국제협력을 넓히기 위해서다. 시는 이날 한국기술교육대, 독일 대학 2곳과 도시 분야 AI 기반 혁신 기술의 공동 개발·실증·확산을 위한 4자 협력의향서도 체결했다.

 

개관식에는 장기수 천안시장과 참가 기업 대표, 단국대·한국기술교육대 학생으로 꾸린 대학생 서포터즈가 참석했다. 천안관에서는 AI·스마트도시 분야 지역 유망 기업들이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연합뉴스 10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참가 기업은 8곳이다. 시는 전시관 운영, 통역, 해외 바이어 상담을 지원한다.

 

◆ 한·독 대학과 4자 협력의향서

 

의향서를 맺은 곳은 한국기술교육대, 독일 드레스덴공대 지식건축연구소, 함부르크 하펜시티대 디지털시티 사이언스다. 시는 이를 계기로 한·독 대학과 연구기관의 협력체계를 만들고, AI·스마트도시 분야 국제 공동연구와 기술 실증 등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과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 이어지는 면담 일정

 

장 시장은 개관식 후 스웨덴·독일 공동관을 찾아 현지 도시·기업 관계자들과 스마트도시 기술을 공유하고 산업·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는 천안시의 AI 특화도시 추진 현황과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미래 교통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시는 4일에도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등 유럽 도시·기관 관계자들과 도시 데이터 활용,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 시민 중심 도시 혁신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5일에는 EY의 최영준 글로벌 로보틱스·피지컬 AI 리더와 면담해 피지컬 AI 적용 사례와 동향을 공유하고, 천안시의 미래산업 육성·스마트도시 정책과 연계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 시장은 천안의 기술력을 알리고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찾게 된 점을 의미 있게 봤다. 협력 기반을 넓혀 천안을 AI 기반 스마트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 의향서 다음 단계와 성과 지표

 

의향서는 협력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다. 공동 개발 과제, 재원, 일정은 발표문에 없다. 천안시는 지난해에도 같은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천안관을 열었고 지역 기업 8곳이 참가했다(세계일보 지난해 11월 5일 보도). 확인한 보도에는 상담 건수나 계약 같은 성과 수치가 없었다. 올해도 시는 바이어 상담을 지원한다고 했지만 실적 공개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천안시는 아산시와 함께 6월 18일 국토교통부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됐다(서울신문 6월 19일 보도). 사업비 약 6109억 원, 2026~2030년은 참여 기업 오케스트로가 밝힌 내용이다(트윅24 9월 9일 보도). 이번 독일 대학과의 협력이 이 사업과 어떻게 이어질지는 시가 밝히지 않았다.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