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공공데이터 실시간 연계 개별공시지가 챗봇 ‘지가바로봇’ 운영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국가 공공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개별공시지가 정보를 안내하는 카카오톡 챗봇 '지가바로봇'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 서비스가 전국 최초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가바로봇은 기존 챗봇처럼 웹사이트 주소 링크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 공공데이터를 직접 조회해 이용자의 질문에 바로 답하는 대화형 서비스다. 이용자는 회원가입 없이 카카오톡으로 쓸 수 있다. 10분 동안 앞선 대화 맥락을 기억해 연속 질문이 가능하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대화 정보는 자동으로 파기된다.

 

시는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사전 알림과 신청 서식 작성 가이드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 담당 공무원이 핵심 기능을 직접 개발해 시스템 구축 예산을 줄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절감 규모와 개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는 앞서 도입한 알림톡 서비스 '톡톡알려YOU', ‘365지가톡톡'에 이어 지가바로봇을 운영하며 토지 행정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후 축적한 공공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종합 토지정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지가바로봇 도입이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 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토지 행정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내년 공시 시기, 첫 시험대

 

이의신청 사전 알림은 이 서비스가 내세운 핵심 기능이다. 지자체가 개별공시지가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종이 결정통지문을 받지 못해 이의신청 기간을 놓치는 토지소유자가 있다는 점이 있다. 태안군도 2023년 같은 이유로 문자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다(뉴스서울 2023년 2월 14일 보도). 개별공시지가는 통상 4월 말 결정·공시된다(세계타임즈 2026년 1월 25일 보도, 올해 4월 30일 예정). 지가바로봇의 알림과 서식 안내가 실제 이의신청 접수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내년 공시 시기에 처음 드러날 전망이다. 대화 정보 자동 파기 시점과 이용 건수 같은 운영 자료도 시가 함께 공개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