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엄기환 의원, 직산역 급행전철 정차 촉구 (천안시의회 제공)

천안시의회는 10월 14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엄기환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직산역 급행전철 정차를 촉구하고, 출퇴근 시간대 일부 급행전철을 시범 정차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성환역·직산역·두정역·천안역 가운데 직산역에만 급행전철이 정차하지 않아, 주민들이 급행을 이용하려고 인근 역으로 이동하느라 추가 시간과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이용객 수만으로 정차 필요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인근 역으로 이동하는 주민의 잠재수요와 급행 정차 이후 생길 신규 수요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환·직산 일대 산업단지의 고용인원이 약 1만 7,700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통근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검토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엄 의원은 구체적으로 오전 출근과 오후 퇴근 시간대에 일부 급행전철을 직산역에 시범 정차시키고, 일정 기간 이용객 증가와 인근 역에서의 전환 수요, 열차 운행시간 변화 등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판단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종합적인 타당성 검토와 출퇴근 시간대 시범 정차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천안시에는 관계기관에 시범 정차를 공식 건의하고, 수요조사와 함께 산업단지 연결 버스노선 및 환승체계 개선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엄 의원은 "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는 지역에는 그에 걸맞은 교통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직산역 급행전철 정차를 통해 주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이며 천안 북부권의 균형발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코멘트]
급행 정차 요구는 주민 편의와 열차 운행 효율이 맞부딪히는 문제다. 정차 역이 늘수록 급행의 속도 이점은 줄고, 이미 급행을 이용하는 다른 역 승객의 소요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엄 의원이 '시범 정차 후 열차 운행시간 변화를 분석하자'고 제안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직산역의 현재 이용객 수, 급행 통과 열차 편수, 코레일의 입장은 이번 발언에 담기지 않았다. 산업단지 고용 1만 7,700명이 실제 얼마나 철도로 통근하는지에 대한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 시범 정차를 한다면 평가 지표와 기간을 사전에 정해 두어야 확대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 문제는 천안 북부권의 균형발전과도 맞닿아 있다.

앞서 본지가 보도한 천안 수출·고용 증가세가 성환·직산 일대 산업단지 경기와 이어져 있다면 통근 수요도 따라 늘 가능성이 있다.

한편 천안·아산을 잇는 GTX-C 연장 요구처럼 큰 광역교통망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철도의 정차 문제처럼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교통 개선도 함께 챙겨야 한다.

천안시가 관계기관 건의와 수요조사, 버스·환승체계 개선에 어떻게 응답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5분 발언은 구속력이 없어 집행부와 코레일의 후속 답변이 중요하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