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서울·세종·경북 4개 시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논술형 평가·채점 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교육청들은 교사가 먼저 채점한 결과를 AI 기술로 보완하면 채점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교육청은 2027년 충남교육 중점과제의 하나로 '수업·평가 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 운영하는 현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이런 방향과 맞물려 있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단순 암기식·선택형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논리적 표현력, 창의력을 키우는 서·논술형 평가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필연적 과제"라고 말했다.

 

협약은 제주 그랜드 조선 호텔에서 이병도 충남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함께 체결한다.

협약명은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이다. 4개 교육청은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채점 지원 시스템의 공동 운영, 평가 문항의 공동 개발과 검토, 서·논술형 평가를 위한 교원 연수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

 

교육청들이 제시한 기대 효과는 두 가지다.

하나는 교사가 우선 채점한 결과를 AI 기술이 보완해 채점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수 문항을 공동으로 개발·공유해 학교 현장의 평가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서울·세종·경북교육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평가 시스템의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채점에서 맡는 역할은 교사 채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다만 보완의 구체적인 방식과 신뢰도를 검증하는 방법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협약의 성과는 교사 채점과 AI 보완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차이를 어떻게 확인하고 알리는지, 공동 개발한 문항이 학교에서 실제로 쓰이는지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