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교육청, 실리콘밸리에서 미래 과학인재의 꿈을 키우다. (사진: 대전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은 지난 8월 6일부터 14일까지 7박 9일간 미국 실리콘밸리 일원에서 대전 관내 중·고등학생 34명을 대상으로 '학생 국외과학연구단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연구소, 대학, 기업을 탐방하며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이공계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학생 34명은 이공계 활동 실적과 진로설계 계획 등을 고려한 선발 절차를 거쳐 선정됐다.

 

학생들은 국외 체험에 앞서 7월 9~10일 이틀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주요 연구기관과 기업을 방문해 연구 현장을 살펴보고 과학기술 전문가와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실리콘밸리 일정에서는 버클리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칼텍(Caltech) 등 세계적인 대학과 구글,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덱스터리티(Dexterity), 패들렛(Padlet) 등 글로벌 기업·스타트업을 탐방했다. 우주과학연구소(Space Science Lab)에서는 우주과학 연구 현장을 체험했으며, 과학기술 전문가 특강과 대학 재학생·유학생과의 만남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과학기술 인재의 성장 과정과 진로 이야기를 들었다.

 

학생들은 AI·로봇, 미래 반도체, 우주과학 등 첨단 분야의 연구·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대학과 기업 관계자들의 강연을 통해 과학기술이 미래 사회 변화를 이끄는 방식을 살펴봤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과학기술 분야를 실제 연구소와 기업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세계적인 과학기술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넓은 시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석진 대전광역시교육감은 "학생들이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시작해 세계 과학기술 혁신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까지 직접 경험한 것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흐름을 이해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과학교육과 미래 과학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대덕특구에서 시작해 실리콘밸리로 이어지는 동선 설계가 눈에 띈다. 국내 연구현장을 먼저 보여준 뒤 해외 최전선을 체험시키는 순서는 학생들에게 "우리도 저 흐름 안에 있다"는 감각을 심어주기에 적합한 구성이다.

 

다만 34명이라는 참가 규모는 대전 전체 이공계 진로 희망 학생 수에 비하면 여전히 제한적이다. 일회성 해외연수로 끝나지 않으려면 참가 학생들의 이후 진로 추적과, 이 경험을 나머지 학생들에게 확산시킬 후속 프로그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