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광역시 가덕도신공항 누리집 접속화면  ©

 

국토교통부, 부산광역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18일 오후 부산역 회의실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중동전쟁 이후 공사비 상승분을 계약 금액에 반영하는 방안과 신속한 해결 필요성을 공유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의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도 공유했고,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과 기념식 준비 방향도 논의했다. 착공기념식은 국가적 사업의 착공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발전 구상을 함께 담아내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준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단은 부지조성공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고, 설계 심의와 계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을 차질 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공항과 배후지역을 연계한 지역개발 종합 구상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협의체는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공단 부이사장이 참여하는 3개 기관 협의기구로 사업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9월 7일 부지조성공사 시공사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착공 준비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사업 전반의 과정에서 정부-지방정부-사업시행자 간 상시 소통·협력 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협의체가 출범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 개최하고 실무협의는 수시 개최한다.

 

정채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남부권에서 오랫동안 염원해 온 24시간 관문공항을 만드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정부와 지방정부, 사업시행자가 한 팀이 되어 사업을 잘 챙기고, 연내 착공과 적기 개항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석근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대규모 국책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역기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고,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해 공항과 주변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가덕도신공항이 2300만 명 남부권 국제선 항공수요를 처리하는 글로벌 관문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임수 공단 부이사장은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도서가 제출됨으로써 이제 사업이 본격 실행 단계에 접어든 만큼, 현장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공단은 사업시행자로서 빈틈없는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로 연내 우선시공분 착공 등 계획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이번 협의체 출범에서 가장 실질적인 안건은 중동전쟁 이후 급등한 공사비를 계약 금액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였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이 국내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대인 만큼, 이 문제를 초기 단계부터 정부·지방정부·시행자가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는 점은 향후 공사 지연이나 시공사와의 분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표현에 그친 만큼, 실제 공사비 증액분이 어느 정도 규모이며 이를 국비로 얼마나 충당할지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형 국책사업에서 공사비 증액은 결국 국민 세금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향후 협의 결과가 나오면 증액 규모와 산정 근거가 투명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에도 국책사업으로 계속 추진되고 있는 만큼, 착공 이후 공정 관리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해상 매립이라는 공사 특성상 안전 관리와 환경영향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온 사업인 만큼, 정임수 부이사장이 언급한 "빈틈없는 공정 관리와 안전 확보"가 구체적으로 어떤 점검 체계와 감리 시스템으로 뒷받침되는지도 향후 지켜볼 부분이다.

 

아울러 오석근 부시장이 강조한 지역기업 참여 확대와 공항복합도시 조성이 실제로 지역 경제에 얼마나 낙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대형 건설사 중심의 컨소시엄 구조에서 지역 업체들이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물량을 배정받는지에 달려 있는 만큼 협의체가 이 부분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공개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