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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육군, 방산 인공지능 전환 협력체계 구축 (사진: 대전시)
대전시는 28일 대전시청에서 대한민국 육군과 방산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AX)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이 참석했으며, 육군의 군 데이터·수요와 대전의 산·학·연 AI 역량을 연계해 국방 AI 기술개발과 지역 방산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 방산 AX 산·학·연·관·군 교류 확대…국방데이터 활용 공동연구 추진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방산 AX 관련 산·학·연·관·군 교류 및 협력 확대, 방산기업·연구기관의 국방데이터 활용 및 기술개발 협력, 국방 AX 수요 기반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 및 기획·사업화 등이다.
대전시는 민선 9기 공약인 '방산 AX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문평동 옛 대덕경찰서 부지를 방산기업의 AI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육군 AX 대전 거점을 비롯해 1단계로 시험동에 시험·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2단계로 본관동을 리모델링해 방산기업 종합지원 기능을 확충할 예정이다.
◆ 육군본부가 거점 운영, KAIST·한남대는 AI 기술·인프라 담당
방산 AX 클러스터의 핵심축인 육군 AX 대전 거점은 해당 부지 내 민원동에 조성된다. 육군본부가 거점을 운영하고, KAIST와 한남대학교가 각각 AI 기술개발·교육과 데이터 안심존 및 AI 서버 등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육군의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기업·연구기관이 국방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육군이 실증·검증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육군 AX 대전 거점은 육군의 현장 수요와 국방데이터를 대전의 AI 연구역량과 방산기업의 기술력으로 연결하는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와 방산 AX 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이어지는 방산 AX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방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이번 협약에서 눈여겨볼 지점은 육군본부가 직접 거점을 운영하고 KAIST와 한남대학교가 기술·인프라를 분담하는 구조다. 단순한 업무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운영 주체와 역할 분담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했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의 유사 방산 클러스터 유치 경쟁에서도 실질적 추진력을 갖췄다고 평가할 만하다. 특히 육군의 실제 현장 수요와 국방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연구기관이 기술을 개발하고 육군이 직접 실증·검증하는 폐쇄형 순환 구조는, 기술개발과 실전 적용 사이의 괴리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설계로 보인다.
다만 국방데이터를 민간 방산기업과 연구기관이 활용하는 과정에서 보안 등급별 접근 통제와 데이터 안심존의 실효성이 얼마나 엄격하게 관리되는지가 이 사업의 신뢰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옛 대덕경찰서 부지를 1단계 시험·실증 인프라, 2단계 방산기업 종합지원 기능으로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계획 역시, 예산 확보와 리모델링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꾸준한 점검이 필요하다.
앞서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K-방산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흐름과 맞물려, 이번 대전 AX 거점이 국내 방산기업의 AI 기술 경쟁력을 실제 수출 성과로 연결시키는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