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동캠퍼스 '미래형 K-캠퍼스'(사진: 세종시)

 

세종공동캠퍼스를 중부권 고등교육의 거점이자 '미래형 K-캠퍼스'로 육성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세종시와 세종시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22일 세종공동캠퍼스를 직접 찾아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세종시지방시대위원과 세종지역산업진흥원, 세종공동캠퍼스, 지방시대지원단 관계자 등 약 2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캠퍼스의 추진 현황과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바이오지원센터 운영 예산 확보, 교육부 중심 지원체계 개편, 앵커(구 RISE 사업) 참여 활성화 등 세 가지를 핵심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세종시지방시대위원회는 이를 공동캠퍼스 발전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를 지속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주목받은 의제는 정부의 5극3특 균형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시범사업 선정 도전이다. 세종공동캠퍼스가 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다면, 중부권 고등교육 거점으로의 도약에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타 지역 대학과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장기적인 발전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권영걸 세종시지방시대위원장(세종연구원장)은 "세종공동캠퍼스는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집적된 세종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가 공공정책 모델, 인공지능 행정혁신 실증캠퍼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균형성장을 견인하고 지방소멸을 막을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세종공동캠퍼스의 잠재력은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밀집한 세종의 독특한 입지에서 나온다. 인근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정책 데이터와 연구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만큼, 일반 지방대학이 갖추기 어려운 정책-연구-교육의 연계 생태계를 구현할 가능성이 있다.

 

권영걸 위원장이 제시한 'AI 행정혁신 실증캠퍼스' 구상이 실현된다면, 천안·아산이 K-AI 시티로 선정된 충청권 AI 생태계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다만 '서울대 10개 만들기' 시범사업 선정을 목표로 한다면, 지금 단계에서 세종공동캠퍼스만의 특화 분야를 선명하게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대학 경쟁보다는 행정·AI·바이오·공공정책 등 세종의 강점과 맞닿은 특화 트랙을 중심으로 차별화 전략을 짜는 것이 선정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바이오지원센터 운영 예산 확보와 RISE 사업 참여 활성화라는 당면 현안도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것을 넘어, 세종시가 직접 예산을 마중물로 투입해 자생력을 먼저 키우는 접근이 필요하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