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소벤처기업부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 |
1차에 정부 창업공모전 역대 최대인 6만 3000명이 지원했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발 규모를 두 배로 늘려 2차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이유다.
중기부는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일반·기술 트랙 8000명과 로컬 트랙 2000명, 총 1만 명을 선발한다. 1차보다 두 배 확대된 규모지만, 원칙은 유지된다. 전체 선발의 80% 이상을 예비창업자로, 70% 이상을 비수도권 참여자로 채운다.
이번 2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창업자 참여 자격 확대다. 이종창업을 원하는 기창업자의 업력 기준이 3년에서 7년으로 늘었다. 기존 사업을 7년 이상 운영하면서도 전혀 다른 분야에서 새 출발을 원하는 경험 있는 사업가들에게 문이 열린 것이다.
로컬 트랙이 충남 청년 창업의 기회다
2000명을 선발하는 로컬 트랙은 충남 지역 예비창업자에게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창의성과 혁신성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발굴하는 이 트랙은, 서울과의 자원 격차를 오히려 지역성이라는 강점으로 뒤집을 수 있는 구조다. 로컬 트랙은 비수도권 참여자를 90% 내외로 선발한다. 충남 청년이 서울 지원자와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트랙이다.
창업 보육 인프라도 대폭 확충됐다. 하나은행, 신한 스퀘어브릿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새로 참여하며 보육기관이 170여 곳으로 늘었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함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도 설명회와 보육 과정에 함께한다.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멘토 3명이 함께 평가하는 다면 심사제와 AI 생성률·표절률을 검사하는 AI 검증 모델도 새로 도입된다. 1차에서 탈락한 재도전자는 기존 아이디어의 개선·보완 내용을 별도 항목으로 제출하면 평가에서 우대받는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펼치고 싶은 분들의 망설임 없는 도전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집은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서 오전 9시부터 9월 17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전국 순회 오프라인 설명회가 21일부터 이어진다.
[기자 코멘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로컬 트랙이 충남에 갖는 의미는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는다. 로컬 트랙은 지역 소멸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창업가를 발굴하는 구조다. 충남의 농업·수산업·관광·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로컬 창업은 지역에 고용을 만들고 청년을 머물게 한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충남도가 로컬 트랙 지원자를 적극 발굴하고, 1차에서 탈락했던 충남 예비창업자들을 2차 도전으로 연결하는 밀착 지원 체계를 빠르게 가동해야 이 기회를 충남의 창업 생태계 강화로 연결할 수 있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