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조현 장관이 22일 저녁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공동 개최하는 '제33회 한일 재계회의' 환영만찬 축사에서 한일 경제계에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다.

 

한일 재계회의는 1982년 출범한 한일 민간 고위 경제인 협력 채널이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를 중심으로 양국 우의 증진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제33회 회의는 '새로운 60년의 서막, 한일 경제협력의 New Horizon'을 주제로 23일 FKI타워에서 열린다.

 

조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활발한 셔틀외교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가 안정적인 발전 궤도에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정상 간 공감대 아래 공급망, 경제안보,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과학기술 등 전략 경제협력은 물론 저출산·고령화, 지방 성장 불균형 같은 공통 사회문제 대응에서도 구체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동 번영과 경제 회복력 강화, 역내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포괄적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틀 마련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조 장관은 국교정상화 이후 60여 년간 관계에 부침이 있었는데도 양국이 핵심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기저에는 한일 경제계가 오랜 교류로 쌓은 신뢰와 협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한일 재계회의의 역할을 강조했다.

 

작년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이 사상 처음 1,300만 명을 넘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조 장관은 양국 관계의 근간이자 희망인 미래세대의 교류 확대와 지원을 위해 양국 경제인이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하며,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재계회의가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지난해 도쿄 회의 합의와 이어지는 의제

 

한일 재계회의는 지난해 10월 17일 도쿄에서 제32회 회의가 열렸다. 청년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양국 경제계는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내걸고 협력 범위를 제조업에서 문화·콘텐츠와 신산업으로 넓히고, 공급망 재편과 보호주의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저출산·고령화와 재난 대응 협력도 공동성명에 담았다. 이번 조 장관이 언급한 공급망, 저출산·고령화, 방문객 증가는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조 장관이 말한 방문객 1,300만 명은 한국인의 일본 방문과 일본인의 한국 방문을 합친 수치로 보인다. 헤럴드경제 보도로 계산하면 2025년 방일 한국인은 약 945만 명, 방한 일본인은 약 365만 명(추정)이어서 합계는 약 1,311만 명(기자 환산)이다. 다만 두 나라의 방문 규모는 일본행이 한국행의 2.6배로 차이가 크다(기자 환산). 제도적 틀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되고, 이번 재계회의가 청년 교류 지원을 어떻게 실행으로 옮기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