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도청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주최 '제6회 2026 희망나눔 걷기대회'에 참석해 취약계층 청소년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정보기술 학습기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기부금은 1인당 1만 원으로, 전액 청소년 정보기술 학습기기 지원에 쓸 예정이다.

 

박 지사와 주요 내빈, 도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내일의 주인공 특별상 시상, 아너스 가입식, 단체 준비 체조, 도보 행진,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함께 걷는 자선 걷기로 탄소중립의 공익 가치를 실천했다. 심폐소생술과 적십자 급식 체험,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열렸다.

 

박 지사는 도내 각종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봉사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번 걷기대회로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자고 말했다. 그는 "정보기술 학습기기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기본사회를 지향하는 충남에 큰 힘"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수도로 나아가는 충남에서 디지털 격차로 소외되는 청소년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기부금 규모와 지원 대상은 아직 공개 안 돼

 

이번 모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학습기기를 몇 명에게 어떤 기준으로 지원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참가자 3000여 명이 모두 1만 원을 냈다고 가정하면 최대 3000만 원 안팎(기자 환산)이지만, 3000여 명에는 내빈이 포함돼 있어 실제 모금액은 확인이 필요하다.

 

박 지사가 말한 '인공지능 기본사회'는 민선 9기 도정 과제와 맞닿아 있다. 도정 인수위가 신규 정책으로 ‘AI 기본사회 지수 개발'을 제안했고(트윅24, 6월 29일), 7월 15일 도민보고대회에서도 대표 사업으로 제시됐다(지이코노미). 정부도 지난 7월 14일 국무회의에서 AI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AI 취약계층 범위를 구직자·경력보유여성까지 넓히고, 국가와 지방정부가 AI 제품·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할 근거를 마련했다(머니투데이방송). 민간 기부 중심의 이번 행사가 지방정부의 정책 지원과 어떻게 이어질지, 지원 금액과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