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7일 대회의실에서 시설사업국장 주재로 '제2차 시설사업 추진현황 공유회'를 열었다. 시설사업국 과장과 공사관리관 등 20명이 참석했다.
공유회는 부서별 공사관리관이 사업을 추진하며 쌓은 공정·품질관리 경험을 조직 전체가 활용하도록 마련됐다. 공공청사, 광역도로, 박물관 등 시설사업별 경험을 나누고 예방·공유·환류 체계를 정착시켜 설계 오류, 불필요한 설계변경, 공사 기간 지연 같은 장애요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행복청은 올해 8월 시설사업국 소관 사업을 대상으로 '시설사업 전주기 품질관리체계 고도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관계기관 요구사항 사전 수렴, 설계도면·시방서·산출내역서 간 상호 검토, 착공 전 현장여건 확인 등 설계변경 예방 절차가 포함됐다. 여기에 사업 추진현황 공유회와 현장 간 상호 학습으로 실제 경험을 다음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9월 22일 열린 제1차 공유회에서는 공공시설건축과 소관 사업의 최근 3년간 설계변경 사례를 검토하고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설계 오류의 개선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번 2차 공유회에서는 공공청사건축과 담당 사업의 설계변경 사례와, 국립박물관단지팀이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공사 준공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공유했다. 행복청은 사업 초기 설계변경 대응 사례와 준공 단계까지의 성공·시행착오를 함께 살폈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공유한 사례를 '시설사업 설계변경·공사관리 사례집'으로 누적 관리해 공사관리관이 신규사업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자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홍순민 시설사업국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20년 가까이 추진하며 축적해 온 경험은 향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홍 국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을 추진하며 경험과 우수 사례를 적극 활용해 사업 효율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 대형 청사 사업 앞두고 사례집 활용이 관건
정부는 지난 13일 수도권 중앙행정기관 등 44곳(정원 기준 9,929명)을 세종으로 옮기는 2차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2031년께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곳은 신축 청사를 짓고, 신축 비용은 약 3조 1천억 원으로 추산된다(머니투데이 보도).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사업비 2,057억 원이 책정됐고 기본·실시설계는 올해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진행된다(세계일보 보도). 행복청이 밝힌 사례집이 이들 사업의 설계 단계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