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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펀 신규 에니메이션 '도파민팀(도파민 PR팀)' 사진: 충남도
충남 아산의 콘텐츠 기업 '빅펀'(대표 김유빈)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지역 대표 글로컬 콘텐츠 제작·재투자 지원사업'의 제작 지원 분야에 선정됐다. 이로써 충남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과 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반의 우수 콘텐츠 IP를 발굴해 제작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전국 규모 프로젝트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16개 지역 콘텐츠 거점기관의 추천을 받은 우수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끝에, 빅펀이 그 경쟁을 뚫고 두각을 나타냈다.
빅펀이 이번 지원으로 제작에 착수하는 작품은 신규 애니메이션 '도피팀(도파민 PR팀)'이다. 12세 이상 청소년부터 성인층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오피스 슬랩스틱 코미디' 장르로, 총 54부작 규모로 기획됐다.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북미·남미·동남아시아에서의 선방영을 추진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해외 진출의 실질적인 발판도 마련돼 있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멕시코 공영방송국(CANAL22)과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컬 IP의 해외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미 지난해 작품 6편을 멕시코 채널에 유통해 35만 명의 시청을 기록한 바 있어, '도피팀' 역시 이러한 검증된 판로를 통해 해외 시청자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빅펀은 아산에 본사를 둔 애니메이션·하이브리드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으로,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 제작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정부 지원사업을 발판 삼아 전략적인 투자 유치에 집중하며 글로벌 스케일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충남문화관광재단의 협력도 한몫했다. 재단은 충남 관광 캐릭터 '워디가디'의 IP를 '도피팀'에 접목시켜 콘텐츠의 지역색과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충남 지역 기업이 전국 단위 국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기까지, 콘텐츠진흥원과 문화관광재단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지원 체계가 뒷받침된 결과인 셈이다.
손병선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충남 기업의 독창적인 콘텐츠가 전국 단위 공모에서 인정받았다"며 "빅펀의 '도피팀'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이번 선정은 아산이 산업·제조 중심 도시를 넘어 콘텐츠·문화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충남 관광 캐릭터 '워디가디' IP가 애니메이션에 접목됐다는 점은 단순한 작품 제작 지원을 넘어, 충남의 지역 브랜드가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외에 알려질 수 있는 부수적 효과까지 기대하게 한다.
멕시코 공영방송과의 협력으로 이미 35만 명의 시청 실적을 검증받은 유통 채널이 있다는 점은 '도피팀'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제작비 지원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 빅펀이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스케일업을 이루려면, 충남도와 콘텐츠진흥원이 후속 투자 유치와 해외 배급망 확대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로드맵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아산을 비롯한 충남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정부 공모 정보와 지역 캐릭터 IP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충남콘텐츠진흥원 차원의 정례적인 기업 매칭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