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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와 SRT가 KTX로 통합 운행에 따라 달라지는 점(자료=국토교통부) © |
내달 1일부터 KTX와 SRT가 KTX로 통합 운행에 들어간다. 이에 KTX 좌석공급이 확대되는 한편, 운임·마일리지 개선, 통합 예매서비스 등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의 기관 통합을 완료하고 9월 1일부터 KTX와 SRT는 KTX로 통합해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 좌석 하루 최대 1만7000석 확대, 운임은 10% 인하
9월 1일부터는 주중 하루 약 1만 5000석, 주말 최대 약 1만 7000석이 추가 공급되며 수서축 좌석이 약 30% 확대된다. KTX 운임은 기존 SRT 수준으로 조정해 평균 10% 인하하고, 수서축 노선에도 결제금액 5%를 마일리지 적립한다. 예매 편의를 위해 통합앱 '코레일+'에서 모든 열차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부터 기존 KTX-산천 대비 편성당 약 90석이 많은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편성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등 철도 인프라 확충과 연계해 고속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통합 초기 안전관리 강화… 비상대응반 연말까지 운영
정부와 코레일은 최근 철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통합 초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이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통합 개통 전후로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연말까지 비상대응반도 상시 운영해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례사항과 국민 불편사항은 신속히 조치한다.
통합 조직의 형태는 열차운행의 연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위해 기존 코레일 조직 내에 에스알의 업무를 승계하는 통합사업관리부문을 한시적으로 설치하고,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에 필요한 자율적 권한을 부여한다. 통합사업관리부문은 최대 3년 조직 안정화 기간 내에서 운영하되, 1년 후 통합 이행정도와 조직 안정화 상황 등을 평가하여 운영기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력과 관련해서는 에스알 직원의 기존 근로조건 유지 등을 전제로 포괄 고용승계하고, 고용·직무·보수·복지 등 세부 사항은 노사 협의를 통해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이후에도 노사정 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안정적으로 하나의 기관으로 융화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이후에도 안정적인 철도서비스 제공과 안전투자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코레일의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통합의 출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들이 고속철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통합 이후에도 철도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왕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그동안 에스알은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하며 꾸준한 역량을 쌓아왔으며, 이런 경험과 전문성이 코레일에서도 소중한 자산으로 이어져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로 국민께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 코멘트]
운임 평균 10% 인하와 좌석 확대는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하기 쉬운 변화지만, 정작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통합 초기 안전관리'를 별도로 강조했다는 점이다.
최근 철도 현장 사고를 언급하며 비상대응반을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명시한 것은, 두 조직을 통합하는 과정 자체가 운영 혼선이나 안전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통합사업관리부문을 최대 3년 한시 조직으로 두고 1년 뒤 운영기간을 재평가하기로 한 점도, 코레일과 에스알이라는 서로 다른 기업문화·근로조건을 가진 조직을 얼마나 매끄럽게 융합할 수 있을지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방증이다.
에스알 직원의 근로조건 유지를 전제로 한 포괄 고용승계는 원칙일 뿐, 실제 보수·복지 세부사항은 노사 협의에 달려 있어 이 과정에서 갈등 소지도 남아 있다. 국민 입장에서는 운임 인하와 좌석 확대라는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통합 초기 몇 개월간 열차 운행의 안정성이 실제로 유지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