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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부동산 포털 (사진: 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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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앞두고 세종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될 종사자들의 주거지 탐색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세종부동산포털'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세종시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기관 종사자와 가족들은 낯선 지역에서 짧은 시간 안에 거주지를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역 정보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동산 매물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비교하는 과정 자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별도의 안내 인력이나 창구를 추가로 두는 대신, 이미 운영 중인 세종부동산포털의 기능을 활용해 이전 종사자들이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지원책을 마련했다.
포털이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는 '내집찾기 MBTI'다. 이용자가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성향과 조건에 맞는 주거 형태와 지역을 추천받는 방식으로, 처음 세종을 접하는 이전 종사자도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 자신에게 맞는 매물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부동산 실거래가 비교 기능을 더해 관심 지역의 최근 거래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고, 국토교통부 브이월드(V-World)와 연계한 3차원 공간시뮬레이션을 통해 건물과 주변 환경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면으로 지형과 건물 배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실제 현장을 방문하기 전에 후보지를 추려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차남 세종시 토지정보과장은 "세종부동산포털이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성공적인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이전기관 종사자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부동산포털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으며, 세종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용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기자 코멘트]
이번 지원책의 방향성은 합리적이다. 이전 종사자마다 필요한 정보와 상담 시점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상시 운영되는 온라인 포털을 활용하면 별도 인력 배치 없이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하다. 다만 몇 가지 지점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내집찾기 MBTI'와 같은 간이 진단형 서비스는 접근성은 높이지만, 통근 동선이나 자녀 학군, 어린이집·병원 접근성처럼 실거주 만족도를 좌우하는 세부 변수까지 충분히 반영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단순화된 문항 설계가 오히려 실제 필요와 동떨어진 추천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온라인 포털은 정보 탐색의 편의성은 높이지만, 실제 계약과 입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세무 상담, 전세사기 예방과 같은 실질적 위험 요소까지 해소해주지는 못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법무부·여성가족부 등 기관 이전 규모가 상당한 만큼, 단기간에 이사 수요가 몰리면서 특정 지역의 전월세 가격이 단기 급등할 가능성도 있어, 시가 포털 운영과 병행해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울러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전 종사자나 고령 가족 구성원을 위한 오프라인 상담 채널이 병행되는지도 향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