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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IMF.ADB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사진: 미디어코리아) |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나란히 2.6%로 상향 조정했다. 4월 전망보다 0.7%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주요 30개국 중 최대 상승폭이자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재정경제부는 IMF와 ADB가 각각 7월 세계경제수정전망과 아시아경제전망(ADO)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상향했다고 9일 밝혔다.
IMF "반도체 수출이 중동 충격 압도"…1분기 성장률 연율 7.5% 기록
IMF는 견조한 반도체 대외수요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면서 한국 성장률을 올해 2.6%, 내년 2.5%로 상향했다.
특히 한국을 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한국·대만·태국·말레이시아)으로 언급하며, 1분기 성장률이 연율(계절조정) 기준 7.5%를 기록해 4월 예상치(1.8%)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내년 성장 전망(2.5%)도 함께 상향 조정한 것은 한국의 반도체·AI 관련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IMF는 세계경제 리스크가 4월보다 균형적이나 아직 하방 요인이 우세하다고 진단하며 중동정세 불확실성, 무역 분절화, 일부 국가의 정책 여력 약화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의 경우 효율성 향상으로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기대 반전 시 소비·금융을 위축시키는 하방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ADB도 0.7%p 상향…글로벌 AI 수요 확대가 올해·내년 성장 주요 요인
ADB 역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월 전망 대비 0.7%포인트 높여 2.6%로 전망했다. 1분기 중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와 중동 갈등 대응 정부 대책의 완충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ADB는 글로벌 AI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 비용 증가와 공급망 차질이 성장세에 영향을 미치겠으나, 반도체 경기 호조로 하방 압력이 상쇄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자 코멘트]
IMF와 ADB의 동반 상향은 한국 경제의 반도체·AI 수출 경쟁력이 국제 기관들로부터 명확히 인정받은 결과다. 이 흐름은 충남·충청권에 직접적인 의미를 갖는다.
아산의 삼성 113조 원 투자, 천안의 제조 AI 대전환 사업, 대전의 방산 AX 클러스터 구상이 모두 이번 성장 모멘텀의 핵심인 반도체·AI 하드웨어 분야와 정확히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IMF가 경고한 'AI 기대 반전 리스크'는 과소평가할 수 없다.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에 의존하는 성장 구조는 글로벌 AI 투자 심리가 꺾일 경우 충격이 집중될 수 있다.
충남도와 관련 시군은 이번 호황기를 활용해 AI·반도체 이외의 바이오·방산·우주항공 등 비 IT 성장 동력을 함께 육성하는 산업 다변화 전략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좋을 때 다음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IMF 전망 상향이 지역 정책 입안자들에게 전하는 진짜 메시지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