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서울서 첫 ‘투자유치설명회’ 개최…삼성발 훈풍으로 산업 생태계 확장

▲ 삼성전자 아산 사업장(사진: 아산시)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투자를 발판으로 삼아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규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해 산업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10월 2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 제1회 아산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기업과 투자기관, 경제단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환경과 산업 경쟁력을 폭넓게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삼성 투자에 따른 협력기업의 연쇄 투자와 공급망 재편 가능성에 주목해 마련됐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및 사업 확장 수요와 첨단산업 기업의 신규 입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수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11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산과 충남권 산업생태계에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부품 등 첨단 제조기업이 모여 있는 산업도시로, 대기업과 협력기업의 공급망에 기반한 산업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시는 입지, 교통, 용수, 전력, 인력, 인허가, 금융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핵심 초청 대상은 약 150~200개 기업으로, 반도체 및 자동차 관련 기업이 포함된다.

 

설명회 후에는 투자협약(MOU) 체결과 함께 산업단지 공급계획 및 세금 감면 등의 투자 지원 제도를 안내하며, 기업별 1:1 상담도 진행한다. 오세현 시장은 직접 아산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필요시 수차례에 걸쳐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삼성의 대규모 투자를 아산 전체의 성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아산의 산업 경쟁력과 투자 잠재력을 알리고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코멘트]
이번 투자유치 전략의 핵심은 삼성이라는 앵커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지역 전체의 산업생태계 확장으로 연결하려는 '낙수효과' 전략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이 투자를 늘리면 협력업체들도 인근에 생산기지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만큼, 이 타이밍에 선제적으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것은 시점상 적절한 전략으로 평가할 만하다.

 

다만 113조원이라는 삼성의 투자 규모에 비해 이번에 초청하는 기업이 150~200개 수준이라는 점에서, 실제 이 중 몇 곳이 아산에 실질적으로 뿌리를 내릴지는 설명회 이후의 협상 과정에서 판가름 날 문제다.

 

또한 입지·용수·전력·인허가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런 인프라 지원이 실제 공급 능력과 병행되는지도 중요하다.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하는 만큼, 아산이 기존 삼성 사업장 외에 추가로 유치할 기업들에게 충분한 전력·용수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뒷받침돼야 한다. 세금 감면 등 투자 지원 제도가 다른 지자체들의 유사한 경쟁적 인센티브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차별화된 매력을 갖췄는지도, 실제 기업 유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