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최초의 민간특례사업으로 조성된 용화체육공원이 20일부터 시민에게 임시 개방된다. 공원 안 연결도로도 같은 날 개통한다. 이 도로는 온양온천역과 아산 남부권을 잇는 길로, 시는 공원 이용 편의와 함께 도심 교통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용화체육공원은 약 16만㎡ 규모로 다목적 잔디광장, 조깅트랙, 숲속 명상장, 산책로 등을 갖췄고 실내체육관도 함께 지어졌다.
시가 전체 준공 전에 공원을 먼저 여는 것은 사업 구조 때문이다. 이 사업은 공원 외에 공동주택 같은 비공원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지난 6월 발생한 공동주택 옹벽 붕괴의 복구공사가 끝나야 전체 사업이 준공된다. 아산시는 공원 개방을 바라는 시민 요구와 이용 지연에 따른 불편을 고려해 옹벽 복구와 별개로 공원시설을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옹벽은 6월 22일 오후 용화동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일부 구간이 무너졌고, 당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임시 개방에 앞서 공원 내 모든 옹벽시설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개방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철저한 안전관리로 시민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시행자, 관련 부서와 협력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받아 이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보완 사항을 계속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 붕괴 원인 논란 속 개방, 진단 결과 공개가 관건
옹벽 붕괴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시는 붕괴 직후 긴급 안전진단에서 기본 구조는 안정적이며 보강토 옹벽 연결부의 시공 불량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에서는 공기 단축을 위해 옹벽 공법이 패널식에서 보강토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지적과 함께 붕괴 구간을 재시공하고 같은 공법으로 지은 옹벽 전체를 재점검하라는 요구가 나왔다. 사업자 선정 과정을 둘러싼 특혜 의혹도 2022년 시의회에서 제기된 바 있다.
시가 임시 개방 근거로 든 정밀안전진단이 공원 내 어떤 옹벽을 대상으로 했는지, 결과가 시민에게 공개되는지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개방 후 점검 주기와 붕괴 구간 복구 일정, 전체 준공 시점을 시민에게 알리는 일도 개방의 신뢰를 좌우한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