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16일부터 30일까지 총 5일간 세종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 52명을 대상으로 ‘2026년 경계선 지능 학생 지도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연수는 경계선 지능 학생의 인지적·심리적·정서적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교실에서 적용할 지도 방법과 상담 전략을 익혀 학교 안 교육 사각지대를 줄이고 기초학력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원대학교와 협업해 학생 이해, 교과 지도, 상담, 현장 실천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과정을 짰다. 대학 연구진의 이론적 연구와 현장 교원의 실천 사례를 연계해 연수의 전문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는 것이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연수는 5개 교과목으로 운영된다. 경계선 지능 학생의 이해와 특성,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문해력 교육 방안, '머릿속 작은 책상'의 이해를 통한 수학 지도 전략, 학생 상담과 학부모·교사 협력 모형, 현장 실천 사례 나눔이다.
시교육청은 2024년부터 심층 진단으로 경계선 지능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 전문 기관과 연계한 집중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의 성장 과정을 담임교사와 지속적으로 공유한다. 학교 안에서도 학생을 이해하고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원의 역량을 높여 지원 체계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오기열 학교정책과장은 "경계선 지능 학생은 학습과 정서 측면에서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만큼 교사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개입이 학생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대학의 학술 연구 성과와 현장의 실천 경험을 접목한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수의 성패는 교사 52명이 교실로 돌아간 뒤에 갈린다. 세종시교육청은 2024년부터 학생을 찾아 전문 기관과 잇는 체계를 갖췄고, 이번에는 그 학생을 매일 만나는 교사의 지도 역량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연수를 받은 교사가 학교 안에서 동료 교사에게 지도 방법을 확산시키고, 이것이 진단 학생의 학습 지원으로 이어지는지가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같은 방식은 충청권에서 넓어지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2월 초등 2학년을 중심으로 선별 조사와 심층진단을 하고 한국교원대 등과 협력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2026학년도 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교원대가 세종과 대전 사업에 함께하는 만큼,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이 충청권 교육청의 공통 모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국회에는 교육부 장관의 5년 단위 기본계획과 지원센터 설치 근거를 담은 「경계선 지능 학생 교육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2025년 9월 대표 발의돼 있어, 입법이 이뤄지면 시·도교육청의 개별 사업이 국가 체계 안에서 정리될 수 있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