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소방청은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안전사고를 막고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흘간 '다중운집인파 소방안전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하며,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서울 이태원·마포 홍대 등 전국 28개 인파 밀집 예상 중점관리지역이 중심이다. 인파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총력 대응한다.

 

소방청은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병목구간, 경사로, 협소한 골목길, 적치물 등 보행 위험 요소를 합동 점검한다. 행사장 주변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는지 정비 상태도 확인한다.

 

현장 대응은 단계별 소방력 동원체계로 짠다. 주요 밀집 지역에는 구급차를 사전에 근접 배치하고, 관할 소방관서장이 지휘선상에서 근무한다. 유사시 초기부터 대응 단계를 신속히 발령해 충분한 소방력을 동원하고, 필요하면 국가소방동원령도 선제적으로 발령할 계획이다.

 

다수 사상자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청 안에는 '핼러윈 상황대책반'을 편성해 전국 상황을 총괄 관리한다. 전국 시·도 소방본부도 '현장대책반'을 꾸려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인파가 집중되는 핼러윈 기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소방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 대전 4곳 포함…참사 4주기 앞두고 점검

 

행정안전부는 지난 20일 핼러윈 인파 중점관리대상 28곳을 발표하고,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발령했다. 대전일보 보도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대전 둔산동(클럽거리 포함), 중앙로, 으능정이거리, 대흥문화거리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둔산동은 행안부가 사전점검반을 보내고,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하는 12개 지역에 들어간다. 중앙로, 으능정이거리, 대흥문화거리는 이 12곳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전일보 보도에는 충남·충북 지역 지정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소방청이 이번 대책에서 밝힌 구급차 배치와 동원 체계가 지역별로 어느 수준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4주기를 앞둔 만큼, 대전을 비롯한 지정 지역에서 소방력 배치와 초기 단계 발령이 계획대로 이뤄지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