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는 지난달 31일 충북 충주시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소방공무원과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관계 회복을 돕는 '찾아가는 상담실과 함께하는 소방가족캠프'를 운영했다.
캠프에는 소방공무원 13가족, 모두 48명이 참여했다. 통나무 이완 명상, 숲길 산책,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본부는 대전광역시 가족센터와 협업해 전문 가족 지원 프로그램과 심리 지원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상담 방식과 프로그램 시간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참가한 소방공무원은 본부를 통해 평소 업무 스트레스로 가족에게 소홀했던 점이 미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가족과 깊이 소통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중기 대전소방본부장은 현장 활동에서 겪는 트라우마와 업무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본인의 의지뿐 아니라 가족의 이해와 지원이 중요하다며, 직원의 심리 안정과 건강한 조직 문화를 위한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 1회성 캠프를 넘는 지원 체계가 과제
소방공무원의 심리 지원 수요는 늘고 있다. 소방청 설문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치료가 필요하다고 답한 소방공무원은 2020년 2666명(5.1%)에서 2024년 4375명(7.2%)으로, 우울증 관리·치료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2028명(3.9%)에서 3937명(6.5%)으로 늘었다(머니투데이 2026년 1월 2일 보도).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소방공무원 가족을 포함한 상담·교육 시설 '경기119마음건강센터'를 개관해 가족상담과 아동놀이치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전소방본부 캠프는 하루 일정에 13가족 48명이 참여한 행사다. 본부가 이를 정례화할지, 캠프 이후 상담과 사후 관리로 어떻게 연결할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