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업·인재 잇는 취업의 장 열어 (충청남도 제공)

 

충남도가 대전·세종·충북과 손잡고 충청권을 하나의 일자리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16일 청주 오스코에서 고용노동부, 충북·대전·세종,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2026년 충청북도 충청권 내일이음 취업박람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등 충청권 주요 산업 분야 249개 기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114개 기업이 현장에서 구직자를 직접 만났다. 현장 면접과 기업 채용 설명회 외에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코칭, 인공지능(AI) 기반 자기소개서 분석과 모의 면접, 퍼스널컬러 진단 같은 취업 준비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이번 박람회는 지난 1일 충청권 4개 시도와 고용노동부가 출범한 '충청권 성장산업 내일이음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충남의 모빌리티 제조 기반,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 세종의 정주 여건, 충북의 바이오 임상·생산 역량을 연계해 첨단 바이오헬스와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기업과 인재를 잇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통해 충청권 광역 일자리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충청권 기업과 인재를 하나의 광역 일자리 망으로 연결해 지역 간 고용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라며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지역을 넘어 더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박람회 이후의 정착이 성패 가른다

 

이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가 올해 4월 승인한 '광역이음 프로젝트' 가운데 충청권 몫으로, 보도에 따르면 국비 32억 원이 4년간 인턴십, 기업 지원, 장려금 등에 쓰인다. 충청권에서 일자리를 찾아 시도 경계를 넘는 인재가 실제로 늘어나려면, 박람회에서 이어진 면접이 채용과 정착으로 연결돼야 한다.

 

이번에 기업 249곳이 참여했고 114곳이 현장에서 구직자를 만났다는 것은 행사 규모를 보여줄 뿐이다. 충청권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줄이겠다는 사업 취지를 뒷받침하려면 채용 확정 건수와 타 시도 취업자의 정착률이 성과 지표가 돼야 한다. 충남의 모빌리티 제조 기업과 충북·대전의 바이오·연구 기업이 서로의 인력을 얼마나 흡수하는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