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수상 기념품의 유통 판로를 넓히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소비 거점에 우수 관광기념품 입점을 추진한다. 공사는 면세점과 즉시환급 사후면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 등을 새 판매 채널로 꼽았다.
공사는 10월부터 주요 면세점에 우수 관광기념품을 선보인다. 판판면세점을 시작으로 롯데면세점 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차례로 입점을 지원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쇼핑 동선에 맞춘 유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약국 채널도 연다. 공사는 약국 전용 플랫폼 기업 팜스페이스와 협력해 11월 '뷰티온누리약국 무신사뷰티 홍대점'을 시작으로 판매처를 단계적으로 늘린다. 즉시환급 사후면세 서비스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이들 매장에서는 조선 왕실 베개 유물에서 착안한 '복을 담은 손목 베개', 산수화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놀이 '손안에 담긴 한국의 산, 색동공기', 2025년 공모전 수상작인 베스트셀러 '조선왕실 와인마개' 등을 판매한다.
송은경 공사 쇼핑숙박팀장은 "관광기념품은 단순한 여행의 추억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K-굿즈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11월 20~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26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연다. 올해 공모전 수상작 25개를 비롯해 K-굿즈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하며,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와 체험 프로그램, 기념품 특별 할인전 등이 열린다.
◆ 해외 플랫폼과 국내 오프라인, 판로 이원화
올해 수상작은 모두 1,358건의 출품작 중 25점이 뽑혔다고 헤럴드경제가 전했다. 공사는 앞서 수상작을 대상으로 1대1 컨설팅과 유통 채널 연계, 관광기금 융자 신청 자격 부여를 지원하고 아마존 등 해외 플랫폼 입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면세점·약국 입점은 해외 온라인 판로와 별개로,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실제 소비하는 오프라인 동선을 겨냥한 조치다. 입점 품목 수와 매장별 판매 실적을 어떻게 공개할지, 수상작이 입점 이후 재고·가격 면에서 면세점·약국의 상품 구성에 얼마나 자리 잡을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