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천안시 시청

천안아산역과 R&D집적지구를 잇는 890m 보행 통로 조성을 두고 국회와 천안시, 정부 부처가 논의에 나섰다. 천안시는 4일 충남지식산업센터 대회의실에서 이정문·복기왕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천안아산역~R&D집적지구 도보통로 조성사업 추진방향 및 협력방안 토론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천안아산역 일대 R&D집적지구 개발과 광역 철도 교통망 확충으로 늘어날 유동인구에 대응해 보행 연결망을 만들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천안아산역과 R&D집적지구 사이 총연장 890m 구간에 무빙워크와 보도육교 등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이다.

 

두 의원과 국토교통부, 충청남도, 천안시,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도보통로가 생기면 보행 편의와 지역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짚어보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 주체와 완공 후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관계기관 협력 체계를 다진 자리였다며, 국회 및 유관기관과 소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사업 배경

 

도보통로는 2021년 충남도의 타당성 조사에서 도보가 적절한 대안으로 제시된 데서 출발했고, 천안시는 2024년 2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KPI뉴스 2024년 2월 8일 보도). R&D집적지구는 천안 불당동과 아산 탕정면 일원 68만㎡에 국비 1196억 원을 포함한 총 4908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조성하는 계획이었다(트윅24 2023년 3월 31일 보도). 현재 입주 현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 주체와 비용이 아직 안 정해졌다

 

이번 토론회가 '실질적인 사업 추진 주체'와 '운영·유지관리 방안'을 논의했다는 것은 두 사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용역 착수 무렵인 2024년 보도에서도 총사업비와 관계기관 간 비용 분담은 앞으로 정해질 사항이었다(아시아경제 영문판 2024년 5월 보도). 발표문에는 사업비, 착공·준공 시점, 용역 결과가 없다. 연장도 보도마다 다르다. 2024년 용역 착수 보도는 약 850m였는데 이번에는 890m다(차이 40m, 기자 환산). 노선이 바뀐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급증할 유동인구의 근거도 점검 대상이다. 천안아산역 광역환승센터는 2023년 협약에서 2029년 준공이 목표였고(뉴스서울 2023년 12월 13일 보도), GTX-C 수원~아산 연장은 2024년 협약에서 개통 목표 연도를 정하지 않았다(뉴스서울 2024년 2월 22일 보도). 도보통로 준공 시점이 이들 사업과 맞물릴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24년 보도에서 관계기관에 포함된 아산시는 이번 참석 기관 명단에 없다.

 

기사작성: 미디어코리아 박상찬 기자 mknews114@gmail.com